
혈당이 오르면 다들 밥부터 줄입니다
흰쌀밥, 떡, 면 같은 탄수화물 식품이 혈당을 올린다는 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혈당 관리를 실패하는 이유는 밥보다 더 무서운 ‘이것’ 때문이라는 사실은 많이 놓치고 있습니다. 혈당을 조절하고 싶다면 지금 먹고 있는 반찬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혈당을 숨겨서 올리는 건 ‘단짠 반찬’입니다

조림, 장아찌, 볶음처럼 간이 강한 반찬에는 설탕과 나트륨이 다량 들어 있습니다. 특히 어묵조림이나 진간장 베이스의 반찬은 밥보다 더 많은 혈당 지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이 강한 음식을 먹을수록 입맛이 당겨져 밥 섭취량이 자연스레 늘어나고, 설탕·물엿 등 단맛 조미료가 직접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밥을 줄여도 반찬이 문제라면 혈당은 계속 오르게 됩니다.
‘무설탕’이라도 방심하면 안 됩니다

최근에는 무설탕·저당 간장을 사용한 반찬들도 많지만, 문제는 숨은 당분입니다. 물엿, 액상과당, 올리고당 등이 조미료에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고, 이런 당 성분들은 당 지수가 높고 체내 흡수 속도도 빠릅니다.
특히 시판 반찬이나 밀키트는 단맛을 내기 위해 당분이 과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반찬 줄이고 채소 먼저 먹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싶다면 반찬보다 채소 섭취를 먼저 늘려야 합니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나물류나 데친 채소를 먼저 섭취하면 포도당 흡수를 늦추고 인슐린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짜고 달고 자극적인 반찬은 양을 줄이고, 싱겁고 순한 반찬으로 식단 구성을 바꾸는 것이 혈당 관리의 핵심입니다.

밥보다 무서운 건 반찬일 수 있습니다. 단맛과 짠맛에 익숙해진 식탁은 혈당을 은근히 자극하고, 당뇨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오늘부터 반찬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혈당 곡선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식단의 주범은 밥보다 ‘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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