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하고, 남을 잘 도와주고,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겉보기엔 참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사람일수록 인생이 점점 꼬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단순한 착함이 아니라, ‘동정심’이라는 감정이 적절한 거리 없이 흐를 때 벌어지는 결과다.

1. 사람을 ‘가려서’ 도와주지 않는다
동정심 많은 사람은 누구든지 불쌍하면 돕는다. 그러나 그 대상이 자신을 이용하거나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인지 분별하지 못한다. 결국 상처만 남기고, 지친 건 자신뿐이다.

2. NO라고 말하지 못하고 자꾸 끌려다닌다
누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한다. 거절하면 나쁜 사람 될까 봐, 상처 줄까 봐 자꾸 ‘그래, 도와줄게’ 하고 끌려다닌다. 결국 자기 시간도, 자기 감정도 빼앗긴다.

3.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일에 끌려들어간다
남의 감정까지 책임지려 한다. 친구의 우울, 가족의 무책임, 연인의 분노조차도 ‘내가 어떻게든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끌어안는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무너진다.

4. 자존감이 낮아질수록 더 착해진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지기 쉽다. 착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고, 사랑받으려 더 헌신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누구도 진심으로 고마워하지 않는다.

동정심은 따뜻한 감정이지만, 자칫하면 인생을 피곤하게 만든다. 선함에는 ‘선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내 감정을 해치면서까지 남을 돕는 건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짜 착한 사람은 자신부터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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