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생수, 얼마나 알고 드시나요?

건강을 위해 하루 2리터 생수를 챙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마시는 물보다 더 걱정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물병’ 그 자체입니다.
특히 생수병에 쓰인 플라스틱 종류에 따라,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녹아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생수병 바닥, 뚜껑 옆에 적힌 ‘이 글자’

생수병을 유심히 보면 바닥이나 라벨 옆에 “PET”, “HDPE”, “LDPE”, “PC” 같은 글자가 작게 적혀 있습니다. 이건 바로 플라스틱의 재질을 표시하는 코드입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PET병,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이유

PET는 투명하고 가볍고 가공이 쉬워 생수병에 가장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60도 이상 고온에 노출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녹아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안에 장시간 둔 생수병 전자레인지에 물 데울 때 생수병 사용 생수병에 물을 재사용해 여러 번 담아 마시는 습관
PET병은 한 번만 사용하는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재사용하거나 고온에 두면 플라스틱 성분이 용출되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 실제 검출 사례도 꾸준히 증가
2024년 한 연구에 따르면, 시중 생수 브랜드 20종 중 90% 이상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평균 325개/L 검출됨 세계보건기구(WHO)도 “물속 미세플라스틱의 장기 노출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노출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권고
안전하게 생수 마시는 팁

병 표면이 긁혔거나 흐려졌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 직사광선·자동차 내부·뜨거운 실내 보관 피하기 구입 후 가능한 한 빨리 마시고, 재사용은 최소화 PET가 아닌 HDPE, 유리병 제품으로 대체 고려
마시는 물만큼이나 ‘그 물을 담고 있는 병’도 중요합니다.
생수병에 적힌 작은 글자 하나, 그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생수 드시기 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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