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고기는 달콤하고 감칠맛이 살아있는 국민 반찬이지만, 양념장의 간장과 설탕 때문에 나트륨과 당분 섭취가 과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간장을 넉넉히 넣는 전통 레시피는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훌쩍 넘기기 쉬워,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걱정되는 분들에게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간장을 줄이면서도 맛을 살릴 수 있는 건강한 비법이 있습니다.
그 해답은 ‘배와 양파를 갈아 넣는 것’입니다

배와 양파는 천연 당분이 풍부해 설탕 없이도 단맛을 내고, 과즙 속 효소가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배에 들어 있는 프로테아제와 브로멜린 성분은 단백질을 분해해 육질을 연하게 하며, 양파의 황화합물은 혈액순환과 면역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갈아 넣으면 간장을 줄여도 충분히 감칠맛과 풍미가 살아납니다.
나트륨 절감 효과

배와 양파의 단맛과 수분이 양념장의 짠맛을 대체해, 간장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줄어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채소 속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 짠 음식 섭취로 인한 부담을 한층 줄여줍니다.
활용 팁

배와 양파는 1:1 비율로 갈아 사용하면 맛의 균형이 좋습니다. 양념장은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와 함께 배·양파 갈이를 섞어 고기에 골고루 스며들게 하면 됩니다.
재울 때 최소 30분 이상 두면 맛이 깊어지고, 구울 때는 강불보다 중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과즙이 보존됩니다.

간장을 줄이고 배와 양파를 갈아 넣는 간단한 변화만으로 불고기는 짠맛은 줄고 건강은 높아집니다. 맛과 영양, 그리고 혈압까지 챙기고 싶다면 오늘 불고기 양념에는 꼭 배와 양파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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