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4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23%의 2배 수준으로, 2021년 1월 3.17%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된 가격을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거래 가격과 비교해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가격 동향 조사는 시세 중심으로 집계하기에 차이가 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월부터 상승하다가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3월 1.53%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바람이 거세지면서 인기 지역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매수세가 몰려 6월 들어 실거래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되기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도 더해졌다.
권역별로는 강남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의 실거래가지수가 3.73%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020년 7월(4.66%)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또 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2.90%,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2.37% 상승했다. 종로·용산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2.05%,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1.75% 올랐다.
6월 인천과 경기도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각각 0.30%, 1.34% 뛰면서 수도권 전체 실거래가지수는 전월(0.66%)보다 높은 1.67% 상승했다.
수도권의 강세와 함께 지방 아파트도 0.47% 뛰면서 전국 실거래가지수는 1.14%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월(1.93%)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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