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노원구 백사마을을 32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정비계획변경안을 21일 최종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내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백사마을은 지하 4층~지상 35층 총 26개 동 3178가구 규모의 자연친화형 공동주택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기존 2437가구에서 741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이번 정비계획은 불암산 등 인근 자연환경과의 조화와 주거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도시경관의 다양성, 정체성 강화를 위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경계를 허문 소셜믹스 개념을 도입했다. 주거 격차로 인한 계층 분화와 차별을 완화하고 입주민 간 심리적 거리감을 줄여 사회통합과 주거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부터 형성된 집단 이주민 정착촌으로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시행자 변경 등의 난관을 겪었다. 하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바라는 주민들의 의지와 서울시의 지속적인 지원이 맞물리면서 최종 고시란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 98%가 이주를 마쳤고 나머지도 다음 달 이주할 예정이다. 철거는 11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65%가 진행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16년간 포기하지 않고 협력해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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