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IS’ 차세대 모델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신형 IS는 2027년 내 글로벌 공개가 예상되며, 시작 가격은 약 750만 엔(한화 약 6,80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브랜드 전략을 통한 수명 연장
현행 3세대 IS는 2013년 등장 이후 2016년과 2020년, 그리고 2026년 1월까지 세 차례 부분변경을 거치며 이례적으로 긴 생명주기를 이어오고 있다.
세대교체에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당초 차기 IS는 전기차(BEV) 전용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기대보다 더딘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출시 시점을 조정해 왔다는 분석이다. 토요타는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렉서스는 전기차’라는 역할 구도를 명확히 하는 타이밍을 기다려 왔고, 신형 IS는 그 전환점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 디자인은 콘셉트카 LF-ZC가 힌트

렉서스는 재팬 모빌리티 쇼 2023에서 스핀들 보디를 강조한 콘셉트카 LF-ZC를 공개했다. IS는 이 LF-ZC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스쿠프 팀이 제작한 차세대 IS 예상도를 보면, 전면부는 LF-ZC를 모티브로 한 스타일을 따른다. 그릴은 마름모 패턴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측면에서는 프런트에서 리어로 자연스럽게 말아 올리듯 이어지는,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 라인이 눈에 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50mm, 전폭 1880mm, 전고 1380mm, 휠베이스 2890mm 수준으로 예상된다.
실내에는 디지털 인텔리전트 콕핏이 적용된다. 신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리인OS(Arin OS)’를 탑재해, 최신 기능을 무선으로 순차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차기 IS는 엔트리 모델에 싱글 모터 기반 후륜구동(RWD) 사양을, 상위 모델에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버전을 각각 라인업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 모델은 시스템 총출력 약 600ps 수준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하이브리드 추가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렉서스는 결국 BEV 단일 노선에서 흔들리지 않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굳힌 분위기다.

한때 렉서스가 F 퍼포먼스 배지 전개를 중단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최근 기류는 조금 다르다. 앞으로 렉서스 퍼포먼스 부문에서 내놓을 모델들은 BMW M과 정면 승부를 벌이는 독립 고성능 라인업이라기보다, 브랜드 내 주행 모드 중 하나로 성격을 바꾸며 재정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기 IS는 이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F 버튼’을 처음으로 채택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 렉서스가 BEV 전용 브랜드로 탈바꿈하려면 침체된 전기차 시장에 다시 불을 붙여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주행 즐거움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IS는 그 실험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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