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이 사양이면 흔들린다”
“중국차를 누가 사냐”던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BYD 아토3가 2026년식으로 상품성을 다듬고도 가격은 3,350만 원, 기존 대비 20만 원 인상에 묶었다.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2천만 원대로 내려간다. 국내 출시 첫해 수입 전기차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데 이은 두 번째 승부수다.

15.6인치로 커진 실내
2026년식의 가장 큰 변화는 실내다. 중앙 디스플레이가 기존 12.8인치에서 15.6인치로 커졌고, 운전석 앞에는 8.8인치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피트니스 기구를 연상시키는 도어 포켓 스트링 등 개성 있는 인테리어는 그대로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이 가격대에서 가장 재미있는 실내”라는 평가가 많다.

블레이드 배터리, 복합 321km
배터리는 BYD가 직접 만드는 60.48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321km로, 도심 위주 운행이라면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급속 충전으로 30~40분대면 80% 수준까지 회복돼 일상 사용에 무리가 없다.
전륜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204마력을 내고, LFP 특성상 열 안정성과 수명에서 강점이 있다. 배터리 제조사가 곧 완성차 제조사라는 점도 신뢰 포인트다.

보조금 받으면 2천만 원대
3,350만 원이라는 가격은 동급 국산 전기 SUV보다 수백만 원 낮은 출발선이다. 국고·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2천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간다. 동급 국산 모델과 견적을 비교하면 수백만 원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보증도 후하다. 배터리는 8년/16만km 보증으로, “중국차는 못 믿는다”는 인식에 정면으로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토3는 ‘중국차 첫 경험’의 문턱을 가격으로 허문 모델”이라며 “전시장 방문객 상당수가 국산 전기차와 비교하다 넘어온 소비자”라고 전했다. 출고 고객 사이에서는 “타보면 편견이 줄어든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격해질수록 아토3의 존재감은 커진다. 20만 원 인상에 그친 2026년식 가격표는,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BYD의 선언에 가깝다. ‘가성비’라는 무기가 어디까지 통할지, 올해 판매 성적표가 그 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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