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시절 인맥이 화려했던 사람이라도 70세 노년에 접어들며 자식과 친구가 모두 떠나고 지독한 외로움에 갇히는 이들이 많다.
흔히 모난 성격이나 초라한 외모가 원인이라 생각하지만, 진짜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서서히 돌려세우는 잘못된 습관에 있다.
환영받는 품격 있는 어른이 되는 대신, 스스로를 철저한 외톨이 팔자로 전락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특징들을 압축해 알아본다.

가장 결정적인 특징은 대화의 주도권을 혼자 쥐고 흔들며 남의 말은 사사건건 끊은 채 오직 자기 경험과 자랑만 쏟아내는 소통 방식이다.
만나기만 하면 왕년에 잘나갔던 일이나 자식 자랑을 반복하며 상대에게 은근한 열등감과 피로감을 심어주는 행동은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타인의 고충은 외면하면서 내 감정만 받아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대화가 반복되면,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결국 소리 소문 없이 곁을 떠나게 된다.

나이가 벼슬인 줄 착각하고 자식 부부나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항상 옳다는 식으로 훈계를 늘어놓으며 내 가치관을 강요하는 태도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과거의 낡은 기준만 고집하며 남들의 생활 방식을 지적하고 가르치려 들면, 자식들조차 부모와의 만남을 꺼리며 거리를 둔다.
내 허물에는 관대하면서 남의 작은 잘못은 눈에 불을 켜고 비판하는 이중적인 모습은 노년기 인간관계를 파탄 내는 무서운 주범이다.

인간관계에서 단 한 번도 먼저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남이 베푸는 호의와 대접을 당연한 권리처럼 부리는 인색한 마음가짐이다.
돈의 액수를 떠나 커피 한 잔이라도 먼저 사며 고마움을 표현해야 관계가 유지되는데, 매번 돈 없는 척 핑계를 대며 쏙 빠져나가면 주변에서 귀신같이 알아챈다.
늙어서 돈을 쥐고만 있으면서 대접받기만 바라는 이들은 결국 모임에서 은근한 왕따를 당하며 지독한 고독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입만 열면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과 신세 한탄을 쏟아내며, 만나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송두리째 갉아먹는 어둡고 부정적인 기운이다.
매일 아픈 곳만 하소연하거나 자식들이 나를 무시한다며 피해의식에 젖어 살면,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무겁고 우울하게 전염시키고 만다.
누구에게나 삶의 무게는 있는 법인데, 즐거운 대화 대신 감정의 배설만 늘어놓는 사람 곁에는 그 어떤 따뜻한 인연도 오래 머물지 못한다.

타인의 조언이나 세상의 변화를 철저히 거부한 채, 스스로를 고립된 성에 가두고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걸어 버리는 고집스러운 태도다.
디지털 기기를 배우려 노력하지 않고 세상이 나를 소외시킨다며 원망만 하거나, 이웃의 따뜻한 호의조차 삐딱하게 받아들이면 외로움을 자초할 뿐이다.
내 고집을 내려놓고 주변을 향해 온화한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건네는 유연함이 없으면 70세 이후의 노후는 백 퍼센트 외톨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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