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는 고장 나지 않아서 계속 쓰게 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찢어지지도 않고 부서지지도 않으니 바꿀 이유를 못 느낍니다.그런데 이런 물건일수록 기능이 조용히 떨어집니다. 겉은 멀쩡한데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여름에 특히 차이가 큰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주방 수세미
수세미는 늘 젖어 있고 음식물이 닿는 물건입니다.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 구멍마다 물기와 찌꺼기가 남아 있습니다. 여름에는 그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오래 쓸수록 거품이 잘 나지 않고 냄새가 배는데, 그게 바꿀 때가 됐다는 신호입니다.여름에는 2주에서 한 달 정도를 기준으로 잡으시고, 쓰고 나면 꼭 짜서 세워 말리십시오.

칫솔
칫솔모가 바깥으로 벌어지기 시작하면 닦이는 면적이 크게 줄어듭니다.힘을 더 주게 되면서 잇몸에는 오히려 부담이 갑니다.보통 3개월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지만, 그 전에 모가 벌어졌다면 그때 바꾸시는 게 맞습니다.욕실에 두면 잘 마르지 않으니, 통풍되는 곳에 세워 보관하십시오.

정수기와 샤워기 필터
필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물건이라 잊기 쉽습니다.교체 주기가 지나면 걸러주기는커녕 그 안에 쌓인 것이 다시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제품마다 권장 주기가 다르니 설명서를 확인하시고, 교체한 날짜를 적어 붙여두십시오.샤워기 필터는 색이 변하는 제품이 많아 눈으로도 확인됩니다.

수세미, 칫솔, 필터.큰돈 드는 것이 아닌데 미루면 표가 납니다.오늘 저녁에 하나만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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