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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프리미엄 괜히 샀나” 5천만 원 더 비싼 수입 대형SUV, 그만한 값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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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제네시스 GV80과 BMW X5, 국내 판매 중인 대형SUV 라이벌로 정면 비교했습니다.
  • 시작가는 GV80 6,886만 원, X5 1억 1,920만 원으로 약 5,034만 원 차이입니다.
  • 편의사양·가격을 중시하면 GV80, 파워트레인 다양성과 연비를 중시하면 X5가 유리합니다.

GV80과 X5, 같은 급인데 5천만 원이 갈린다

국산 프리미엄 SUV의 정점 제네시스 GV80과 수입 대형SUV의 기준점 BMW X5는 둘 다 국내에서 팔리는 같은 급, 대형SUV 세그먼트의 라이벌이다. 겉으로 보면 체급도, 지향점도 비슷한 두 차인데 시작가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GV80은 2.5T 가솔린 2WD 기준 6,886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X5는 디젤 xDrive30d 기준으로도 1억 1,920만 원부터다. 격차는 약 5,034만 원, GV80 시작가 대비 73%나 더 비싼 셈이다. 같은 대형SUV라는 이름표를 달고 이 정도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래서 질문은 단순하다. “얼마나 더 주고 수입을 택할 가치가 있나.” 이 질문에 답하려면 가격표부터 제원, 실내 구성까지 숫자로 따져봐야 한다.

GV8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가격표 뜯어보기, 6,886만 원부터 vs 1억 1,920만 원부터

GV80 라인업은 2.5T 가솔린 2WD 6,886만 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GV80 Black은 9,508만 원, 쿠페형 GV80 Coupe는 8,130만~8,550만 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3.5터보 V6 옵션을 얹어도 1억 원 아래에서 대부분 트림을 고를 수 있다.

X5는 완전히 다른 구간이다. 디젤 xDrive30d xLine LCI(7인승)가 1억 1,920만 원부터고, 가솔린 xDrive40i xLine LCI(7인승)는 1억 2,520만 원, PHEV xDrive50e xLine LCI는 1억 3,080만 원, 고성능 M60i xDrive Pro LCI는 1억 6,040만 원까지 올라간다. 다음뉴스 자동차월드 기사도 같은 트림 구조로 디젤 약 1억 1,780만 원, 가솔린 약 1억 2,380만 원부터라고 보도해, 정책 시점 차이를 감안해도 가격대는 거의 일치한다.

가솔린 트림끼리만 비교해도 X5 xDrive40i(1억 2,520만 원)와 GV80 3.5T 상위 트림 사이 격차는 4천만 원 이상 벌어진다. 어느 조합으로 견줘도 5천만 원 안팎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GV8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출력·연비, 숫자로 보면 이렇게 다르다

GV80은 가솔린 2.5 터보(304PS, 43.0kgf·m)와 3.5 터보 V6(380PS, 54.0kgf·m) 두 가지뿐이다. 복합연비는 2.5T 2WD 기준 8.9~9.3km/L, 3.5T AWD 기준 7.7~7.9km/L 사이에 걸쳐 있다.

X5는 선택지 폭이 훨씬 넓다. 가솔린 xDrive40i는 381PS·55.1kgf·m에 복합연비 9.2km/L, 디젤 xDrive30d는 298PS·68.3kgf·m에 복합연비 11.6km/L로 전체 라인업 중 가장 효율적이다. PHEV xDrive50e는 엔진과 모터 합산 489PS·71.4kgf·m에 29.5kWh 배터리를 얹었고, 고성능 M60i는 4.4 V8 터보로 530PS·76.5kgf·m를 낸다.

파워트레인 폭에서는 X5가 확실히 앞선다. GV80이 가솔린 2종에 머무는 사이 X5는 가솔린·디젤·PHEV·고성능까지 4계열을 갖췄고, 디젤 30d의 11.6km/L는 GV80 어떤 트림도 넘지 못하는 수치다. 다만 동일 조건인 가솔린끼리 놓고 보면 GV80 2.5T 2WD(8.9~9.3km/L)와 X5 xDrive40i(9.2km/L)는 대등한 수준이다.

X5 / BMW
사진 = BMW

차체·실내에서 드러나는 진짜 차이

차체 크기는 의외로 비슷하다. 전장은 GV80이 4,940mm, X5가 4,935mm로 5mm 차이에 불과하고, 오히려 축간거리는 X5가 2,975mm로 GV80(2,955mm)보다 20mm 더 길다. 전폭은 GV80 1,975mm, X5 1,970mm(5인승 기준 전고 1,765mm)로 실내 공간을 배분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GV80은 5인승 기본에 6인승(2열 독립시트)·7인승(2열 폴딩암레스트)까지 좌석 구성을 고를 수 있다.

GV80의 무기는 편의사양이다. 27인치 OLED 파노라믹 인포테인먼트,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공기주머니 7개가 들어간 앞좌석 에르고 모션 시트,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까지 대형SUV급에서 보기 드문 구성을 X5보다 낮은 가격에 담았다.

X5는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과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헤리티지, 그리고 디젤·PHEV까지 아우르는 파워트레인 다양성이 강점이다. 예산이 1억 2천만 원 이상이면 고려권에 들어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X5 / BMW
사진 = BMW

5천만 원, 편의냐 다양성이냐

낮은 진입가로 대형SUV급 편의사양을 최대한 누리고 싶다면 GV80이 답이다. 27인치 디스플레이와 에르고 모션 시트 같은 구성을 6,886만 원부터 누릴 수 있고, 3.5터보 V6를 고르면 X5 가솔린 최상위 트림급 출력(380PS)도 확보된다.

반대로 디젤·PHEV 등 파워트레인 선택지와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장거리 연비(11.6km/L)를 중시한다면 X5 쪽이 맞는 선택이다. 다만 그 선택에는 5천만 원 넘는 가격표가 따라붙는다는 점은 분명히 해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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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진
content@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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