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 결혼할 때 형편이 되는 만큼 보태 준 부모가 많습니다. 그때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70대가 되어 돌아보면 마음이 복잡해진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후회한다는 말이 자식을 원망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다르게 하겠다고 꼽는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노후 자금을 헐어서 보탠 결혼 비용
집을 마련해 주려고 노후에 쓸 돈까지 내놓은 경우가 가장 많이 꼽힙니다. 그때는 몇 년만 더 일하면 다시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을 놓는 시기는 대체로 예상보다 빨리 찾아옵니다. 결국 그 돈이 없어서 지금 자식에게 손을 벌리게 됐다는 점이 가장 아프다고 합니다. 도와주는 것 자체보다 내 몫을 남기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약 없이 들어간 사업 자금
사업 자금은 한 번 넣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기가 어렵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그동안 넣은 돈이 다 사라진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정한 금액을 넘겨 계속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모와 자식 모두 회복이 어려워집니다. 처음에 정한 한도를 지키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습관처럼 이어진 생활비 보조
자리를 잡을 때까지만 도와주려던 생활비가 몇 년씩 이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주는 쪽도 받는 쪽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됩니다. 그러다 부모 형편이 나빠져 줄이려고 하면 오히려 갈등이 생깁니다. 끊는 시점을 처음부터 정해 두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와줄 때 기간을 함께 말해 두는 것만으로도 뒤탈이 줄어듭니다.

자식을 돕고 싶은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같습니다. 다만 내 노후가 먼저 무너지면 결국 자식에게 더 큰 짐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도울 수 있는 한도를 정해 두는 것도 자식을 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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