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집 안의 모습부터 조금씩 달라집니다.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오랜만에 온 자식은 금방 알아챕니다.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흔히 생기는 변화입니다. 자주 지적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같은 반찬이 계속 남아 있습니다
혼자 먹을 양을 맞추기가 어려워 한 번 만들면 며칠을 먹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같은 반찬 통이 오래 자리를 지킵니다. 새로 만드는 일이 번거로워 끼니가 단순해집니다. 이 상태가 길어지면 먹는 양과 종류가 함께 줄어듭니다. 소량으로 자주 사는 쪽이 결국 덜 버리게 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섞여 있습니다
혼자 쓰는 냉장고는 안쪽까지 꺼내 볼 일이 드뭅니다. 뒤에 있던 것이 앞으로 나오지 않은 채 오래 남게 됩니다. 아까워서 두었다가 결국 버리는 일이 반복됩니다. 한 달에 한 번만 앞뒤를 바꿔 놓아도 크게 줄어듭니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물과 즉석식품만 늘어납니다
차리는 일이 부담스러우면 데워 먹는 것으로 채우게 됩니다. 편하기는 하지만 며칠만 이어져도 식사가 단조로워집니다. 무엇보다 밥을 차린다는 행위 자체가 하루의 리듬을 만들어 줍니다. 그 과정이 사라지면 생활 전체가 헐거워집니다. 일주일에 두어 번은 직접 차려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냉장고는 혼자 지내는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채우는 것보다 자주 여닫는 것이 중요합니다.오늘 안쪽에 무엇이 있는지 한 번 꺼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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