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 글씨가 흐릿해지고 저녁이 되면 눈이 뻑뻑해 자꾸 비비게 되는 날이 늘어납니다. 눈 안쪽 망막의 한가운데인 황반은 나이가 들수록 색소가 옅어지면서 기능이 떨어집니다.이 황반 색소를 이루는 성분은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오늘은 그 성분을 넉넉히 담고 있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다만 음식으로 이미 진행된 질환이 되돌아가지는 않으므로, 정기 검진을 함께 받으시기 바랍니다.

당근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어두운 곳에서 보는 능력에 관여합니다. 지용성이라 기름에 살짝 볶으면 흡수가 훨씬 잘 됩니다. 생으로 드실 때는 견과류를 곁들이시면 같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껍질 가까운 부분에 성분이 몰려 있으니 얇게만 긁어내시기 바랍니다.

옥수수
옥수수의 노란색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라는 색소가 들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바로 황반 색소를 이루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삶아 드셔도 좋고 알을 떼어 밥이나 샐러드에 섞어도 잘 어울립니다. 통조림보다 생옥수수나 냉동 알옥수수가 당분 부담이 적습니다.

블루베리
블루베리의 진한 보라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에서 나옵니다. 눈으로 가는 미세한 혈관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냉동 제품도 성분 차이가 크지 않아 사철 드시기 좋습니다. 아침에 한 줌씩 요구르트에 섞어 드시면 습관으로 만들기 쉽습니다.

당근으로 비타민A를, 옥수수로 황반 색소를, 블루베리로 혈관을 챙기시면 눈에 필요한 재료가 갖춰집니다. 오늘 저녁 당근을 기름에 살짝 볶아 보시기 바랍니다.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가운데가 어둡게 보인다면 바로 안과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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