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엌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대개 불입니다. 그런데 매일 손이 닿는 물건 가운데 훨씬 오래 방치되는 것들이 있습니다.칼자국이 난 도마, 코팅이 벗겨진 팬, 젖은 채로 걸려 있는 행주는 모두 눈에 잘 띄지 않게 상태가 나빠집니다. 오늘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면 좋을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고, 교체 주기만 정해 두시면 충분합니다.

칼자국 난 플라스틱 도마
플라스틱 도마는 칼이 지나간 자리에 미세한 홈이 생깁니다. 이 홈에 물기와 음식 찌꺼기가 남으면 씻어도 세균이 그대로 자리 잡습니다. 홈이 눈에 보일 정도가 되면 미련 없이 바꾸시는 편이 낫습니다. 생고기용과 채소용을 따로 두시면 교차 오염도 함께 막을 수 있습니다.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
코팅이 긁혀 바닥이 드러난 팬은 음식이 눌어붙어 더 센 불과 더 많은 기름을 쓰게 만듭니다. 벗겨진 조각이 음식에 섞이는 것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금속 뒤집개 대신 나무나 실리콘 도구를 쓰시면 수명이 훨씬 길어집니다.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했다면 교체를 미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젖은 채 걸어 둔 행주와 수세미
행주와 수세미는 부엌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물건으로 꼽힙니다. 젖은 상태로 접어 두면 하루 만에도 균이 크게 늘어납니다. 쓰신 뒤에는 반드시 펴서 말리시고 일주일에 한 번은 삶거나 바꾸시기 바랍니다. 수세미는 용도별로 나눠 쓰시면 냄새도 훨씬 덜합니다.

도마의 홈, 팬의 코팅, 행주의 물기 세 가지만 오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 다 몇 천 원이면 바꿀 수 있는 것들입니다. 부엌 위생은 큰돈을 들이는 일이 아니라 교체 주기를 정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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