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물을 무치기 전에 두 번 세 번 데치는 습관을 가지신 분이 많습니다. 부드럽게 하려는 뜻이지만 데치는 횟수만큼 물에 녹는 영양소도 함께 빠져나갑니다.다행히 데치는 방법만 조금 바꾸시면 같은 채소에서 훨씬 많은 것을 가져오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데칠 때 지키면 좋은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다만 독성이 있는 나물은 예외이므로, 고사리나 두릅처럼 반드시 익혀야 하는 것은 충분히 데치셔야 합니다.

데친 물은 버리지 말고 국물로
채소에서 빠져나간 비타민과 미네랄은 대부분 데친 물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 물을 버리시면 영양소를 절반쯤 흘려보내는 셈이 됩니다. 된장국이나 찌개 육수로 쓰시면 맛도 깊어지고 손실도 줄어듭니다. 향이 강한 나물의 물은 향이 어울리는 국에만 쓰시기 바랍니다.

소금 한 자밤을 넣고 데치세요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채소 안팎의 농도 차이가 줄어듭니다. 그만큼 안에 있던 성분이 물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색도 선명하게 살아나 나물이 훨씬 먹음직스러워집니다. 많이 넣을 필요는 없고 물 한 냄비에 한 자밤이면 충분합니다.

데친 뒤 찬물에 오래 담그지 마세요
데친 나물을 찬물에 오래 담가 두면 식는 동안에도 성분이 계속 빠져나갑니다. 열기를 식히는 정도로 짧게 헹구고 바로 건지시는 편이 낫습니다. 건진 뒤에는 손으로 가볍게 짜서 물기를 빼 주시면 무침이 질척하지 않습니다. 너무 세게 짜면 조직이 뭉개지니 힘을 빼고 하시기 바랍니다.

데친 물을 국물로 쓰고, 소금을 한 자밤 넣고, 찬물에 오래 담그지 않는 세 가지만 지키셔도 같은 나물에서 더 많은 영양소를 가져오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나물을 데치실 때 물을 버리지 말고 남겨 보시기 바랍니다. 방법을 바꾸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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