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살을 넘으면 돈을 쓰는 기준도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자식에게 들어갈 돈과 노후 걱정 때문에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지출까지 줄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인생 후반에는 무조건 많이 모으는 것만큼 앞으로의 삶을 편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곳에 제대로 쓰는 것도 중요하다.

3위. 매일 사용하는 몸과 생활에 쓰는 돈
불편한 신발과 오래된 침대, 잘 보이지 않는 안경을 돈 아깝다며 계속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사용하는 물건은 작은 불편도 매일 쌓인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물건보다 잘 걷고, 잘 자고,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만드는 것에는 적절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

2위. 좋은 사람과 경험에 쓰는 돈
친구와 밥 한 끼 먹는 것도 아까워하고 여행은 은퇴한 뒤에 가겠다며 계속 미루기도 한다. 물론 형편에 맞게 써야 하지만 50대 후반부터는 돈보다 함께 움직일 사람과 건강이 먼저 줄어들 수도 있다.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보고 싶었던 곳을 경험하는 데 쓰는 돈까지 무조건 아낄 필요는 없다.

1위. 앞으로 20~30년을 좌우할 건강에 쓰는 돈
치아가 불편해도 참고, 허리와 무릎이 아파도 병원비가 아까워 미루며, 운동에는 돈 쓰기 싫다면서 자식에게는 큰돈을 쉽게 쓰는 사람이 있다. 55살부터 관리하지 않은 건강은 65살, 75살의 생활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다.
필요한 검진과 치료, 운동과 제대로 된 식사처럼 실제 건강을 지키는 지출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남은 삶의 자유를 지키는 비용에 가깝다. 55살 이후 가장 아끼지 말아야 할 돈은 오래 살기 위한 돈보다 오래 내 발로 움직이며 살기 위한 돈이다.

55살 이후라고 모아둔 돈을 무작정 써버리라는 뜻은 아니다. 노후생활비와 비상자금은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다만 미래가 걱정된다는 이유로 자신의 건강과 편안함, 소중한 사람과 함께할 시간까지 모두 희생해서는 안 된다. 결국 돈을 모으는 이유도 남은 인생을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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