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조개와 홍합은 값도 싸고 국물 맛이 좋아 자주 찾게 되는 식재료입니다. 그런데 물이 끓기 시작하자마자 불을 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입이 벌어졌다고 해서 속까지 충분히 익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조개류를 안전하게 익히고 다루는 세 가지 원칙을 정리했습니다.

껍데기가 벌어진 뒤에도 더 끓이십시오
조개는 껍데기가 벌어지는 순간과 속살이 다 익는 순간이 다릅니다. 벌어지기 시작한 뒤에도 삼 분에서 오 분 정도 더 끓여 주셔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살이 두꺼운 큰 조개일수록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끝까지 입을 벌리지 않은 것은 아깝더라도 그냥 건져 내 버리시기 바랍니다.

해감은 소금물에 어둡게 하십시오
맹물에 담가 두면 조개가 입을 잘 열지 않아 모래가 그대로 남습니다. 물 한 컵에 소금 한 자밤 정도를 풀어 바닷물과 비슷하게 맞춰 주십시오. 그릇 위를 검은 봉지나 뚜껑으로 덮어 어둡게 해 두면 훨씬 잘 뱉어냅니다. 냉장고에 넣어 삼십 분에서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니 너무 오래 두지는 마십시오.

도마와 칼은 반드시 따로 쓰십시오
익히기 전 해산물을 손질한 도마에 그대로 채소를 썰면 균이 옮겨 갈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실온에 잠깐 두는 사이에도 균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해산물용 도마를 따로 두시거나 채소를 먼저 썰고 해산물을 나중에 다루십시오. 사용한 도마는 뜨거운 물로 헹궈 완전히 말린 뒤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개는 익히는 시간과 다루는 순서만 지키면 여름에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재료입니다. 오늘 소개한 세 가지 원칙을 주방에 붙여 두시고 그대로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먹은 뒤 복통이나 설사가 이어진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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