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자면 밤에 잠이 안 온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낮잠을 자는 것 자체를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낮잠은 언제, 얼마나 자느냐에 따라 오히려 오후의 피로를 줄이고 집중력과 각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낮잠=밤잠 방해”라는 말, 반은 맞습니다

낮잠이 무조건 밤잠을 방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낮잠의 시간과 길이입니다.
낮에 1시간 이상 길게 자거나 오후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면 밤에 잠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도 한 인터뷰에서 낮잠을 1시간씩 자면 오히려 밤에 잠들기 어려워지고,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낮잠을 자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언제, 얼마나 자느냐입니다.
왜 하필 20분일까요?

잠이 들면 얕은 수면에서 시작해 점차 깊은 수면 단계로 들어갑니다.
20분 안팎으로 짧게 낮잠을 자면 비교적 얕은 수면 단계에서 깨어날 가능성이 높아 잠에서 깬 직후 멍하고 무거운 ‘수면 관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30분 이상 길게 자다가 깊은 수면에 접어든 상태에서 갑자기 깨면 어떨까요?
잠은 분명 잤는데 오히려 머리가 멍하고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낮잠 잤더니 더 피곤하다”는 경험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때나 자면 안 됩니다

첫째, 오후 늦게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오후 2~3시 이전에 자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4시 이후의 낮잠은 밤에 잠들 때 필요한 수면 압력을 떨어뜨려
둘째, 10~20분 정도로 짧게 자는 것이 좋습니다.
알람을 맞춰두고 20분 안팎으로 눈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30분 이상 자는 습관이 있다면 오히려 잠에서 깬 뒤 더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커피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커피를 마신 직후 바로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커피냅’ 방법입니다.
카페인은 섭취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각성 효과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 뒤 짧게 잠을 자고 일어나면 낮잠의 회복 효과와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겹쳐 더욱 개운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오후 커피가

낮잠을 잔다는 이유만으로 게으르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10~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오후의 졸림과 피로를 줄이고 집중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낮잠이 밤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짧은 낮잠은 부족한 밤잠을 보충하는 수단이라기보다, 낮 동안 떨어진 각성도와 피로를 일시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오늘 오후 너무 졸리다면 억지로 버티기보다 알람을 20분에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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