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어 가장 서러운 순간이 언제냐고 물으면 대부분 돈 이야기를 먼저 하실 것 같지만, 실제 답은 조금 달랐습니다.
일흔을 넘긴 분들께 가장 비참했던 순간을 여쭤보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없어서였다는 답이 훨씬 많았습니다. 오늘은 그 순간을 3위부터 1위까지 말씀드리고, 미리 막는 방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3위. 자식 앞에서 지갑을 열며 눈치를 볼 때
손주에게 용돈 한 번 주려다 통장 잔고가 떠올라 손이 멈추는 순간, 마음이 크게 내려앉습니다. 그래서 노후에는 액수보다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작은 자금이 중요합니다. 생활비와 별도로 매달 몇만 원씩 용돈 통장을 따로 만들어 두세요.

2위. 하루 종일 전화 한 통 오지 않을 때
휴대폰을 몇 번씩 확인하게 되는 날, 세상에서 잊힌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연락은 기다리는 사람보다 먼저 거는 사람에게 돌아옵니다. 오늘 안부가 궁금한 사람 한 명에게 그냥 잘 지내나 싶어 전화했다고 걸어보세요.

1위. 아파서 병원에 가는데 혼자일 때
가장 많이 꼽힌 순간이 이것입니다. 검사 결과를 혼자 듣고 혼자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이 가장 서러웠다고들 하십니다. 그래서 미리 정해두셔야 합니다. 아플 때 연락할 사람 한 명을 정해 전화번호를 크게 적어두시고, 그분께도 미리 말해두세요.
그럼 무엇부터 준비할까요?
노후의 외로움을 한 번에 없앨 방법은 없습니다. 다 준비하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아플 때 연락할 사람 한 명을 정해서 오늘 전화 한 통 걸어두시는 겁니다. 그 한 사람이 가장 든든한 보험입니다.
오늘 걸어둔 전화 한 통이, 10년 뒤 병원 가는 길에 함께 걸어줄 사람을 만들어 줍니다.
출처 : ‘늙어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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