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나 손주와 마주 앉았는데 몇 마디 오가다 대화가 뚝 끊긴 적, 있으시죠?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묻는 방식 때문입니다.
질문 하나만 바꿔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네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예 아니오로 끝나지 않게 묻습니다
밥 먹었냐, 잘 지내냐고 물으면 대답은 한 단어로 끝납니다. 대신 요즘 뭐가 제일 바쁘냐고 물어보세요. 상대가 설명을 해야 하는 질문이라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어떻게, 무엇을로 시작하는 질문 하나만 준비해 두시면 됩니다.

2. 평가가 섞이지 않게 묻습니다
아직도 그 일 하냐, 왜 그렇게 했냐는 질문에는 판단이 들어 있습니다. 듣는 사람은 질문이 아니라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입을 닫습니다. 같은 궁금증도 그 일은 어떤 점이 좋으냐고 바꾸면 완전히 다르게 들립니다. 왜라는 말 대신 어떤을 써 보세요.

3. 내가 모르는 것을 묻습니다
이미 아는 것을 확인하려는 질문은 시험처럼 느껴집니다. 반대로 정말 몰라서 묻는 질문은 상대를 전문가로 만들어 줍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걸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세요. 가르치려는 어른보다 배우려는 어른 곁에 사람이 모입니다.

4. 대답을 들은 뒤에 한 번 더 묻습니다
대화가 끊기는 가장 큰 이유는 대답을 듣고 바로 내 이야기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대답에서 단어 하나를 골라 그건 어땠느냐고 한 번만 더 물어보세요. 이 한 번의 되묻기가 대화의 길이를 두 배로 늘립니다.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요?
네 가지를 다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대답을 듣고 한 번 더 되묻기. 그거면 충분합니다.
오늘 건넨 질문 하나가 10년 뒤 자주 찾아오는 사람을 만듭니다.
출처 : ‘장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