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가 되면 돈을 쓰는 일이 오히려 두려워진다. 월급은 줄거나 끊기는데 앞으로 몇 년을 더 살아야 할지 모르니 여행 한 번, 옷 한 벌에도 통장부터 떠올리게 된다.
노후자금을 지키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아끼다가 정작 돈이 가장 가치 있게 쓰일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3위. 매일 사용하는 생활환경
불편한 침대와 의자, 낡은 신발을 “아직 쓸 만하다.”며 계속 사용한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시간씩 사용하는 물건은 생활의 편안함과 직결된다.
무조건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지만 몸에 맞는 침구나 신발, 안전한 생활환경처럼 매일 사용하는 것에는 필요한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 낫다.

2위.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경험
친구가 밥 먹자고 해도 돈이 아까워 거절하고 가족여행도 다음으로 미룬다. 물론 형편을 넘어선 소비는 피해야 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데 필요한 적당한 비용까지 모두 줄이면 인간관계와 활동 범위도 함께 좁아질 수 있다.
노후에는 통장의 숫자만큼 함께 밥 먹을 사람이 있다는 것도 중요한 자산이다.

1위.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을 때 하는 경험
“나중에 더 여유가 생기면 여행하지.”, “70살 넘어서 천천히 다니면 되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돈은 나중에도 남아 있을 수 있어도 지금의 체력과 건강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보장은 없다.
걷고 싶은 도시를 걷고, 보고 싶었던 풍경을 보고,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는 일에는 각자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돈을 써볼 가치가 있다. 70세 이전 가장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은 사치품이 아니라 지금의 건강과 체력이 있어야만 누릴 수 있는 경험에 쓰는 돈이다.

노후자금을 무리하게 꺼내 여행하라는 뜻은 아니다. 기본 생활비와 의료비, 비상자금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만 평생 모으기만 하다가 몸이 불편해진 뒤 통장만 바라보며 “그때 한번 가볼걸”이라고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을 위한 예산도 남겨둘 필요가 있다. 노후에는 돈을 얼마나 많이 남겼느냐만큼 건강할 때 그 돈으로 어떤 시간을 남겼느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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