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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튀김보다도 5배 위험했다” 30대에도 심장마비 부르게 만드는 ‘최악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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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고소한 내장구이, 혈관 건강을 생각한다면 LDL부터 살펴야 한다

곱창을 뜨거운 불판에 구우면 안에 있던 지방이 녹아내리면서 겉면은 노릇하고 바삭하게 익고 특유의 진한 풍미가 살아난다. 이러한 맛 때문에 곱창은 술자리나 외식 메뉴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만 혈관 건강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맛과 기호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섭취 빈도와 양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곱창은 소와 돼지 등 어떤 종류를 사용하는지, 어느 부위를 사용하는지, 손질 과정에서 지방을 얼마나 제거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조리하는지에 따라 실제 지방 함량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어 모든 곱창을 똑같은 영양성분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방이 많은 동물성 내장류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식습관에서는 포화지방 섭취량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포화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며,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방을 섭취할 때 불포화지방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포화지방은 하루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10%를 넘기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렇다고 곱창 한 번을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혈관이 갑자기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은 아니다. 더 주의해야 할 상황은 곱창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자주 먹는 과정에서 채소와 통곡물, 콩류, 생선 등 상대적으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식사 패턴이 굳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소주나 맥주 같은 술과 짠 양념을 반복해서 곁들이면 한 끼 식사에서 섭취하는 열량과 나트륨까지 함께 증가할 수 있다. 결국 곱창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관련해 문제가 될 수 있는 핵심은 곱창 자체가 혈전을 직접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니라,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가 장기간 반복될 경우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대창… 불판에 흘러나오는 지방만큼 ‘섭취량’을 따져야 한다

대창 역시 곱창과 함께 내장구이 메뉴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조리를 해보면 불판 위로 상당한 양의 기름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부드럽고 진한 고소함 역시 지방과 관련이 깊다. 물론 대창도 사용 부위와 손질 상태에 따라 영양성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100g을 먹으면 정확히 몇 g의 포화지방을 섭취한다’는 식으로 하나의 수치를 모든 대창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방 비중이 높은 내장구이를 많은 양으로 반복해서 섭취하는 식습관은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결코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사가 계속되면서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동맥 안쪽에 죽상동맥경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창의 경우 특히 한두 점만 먹고 끝내기보다는 여러 인분을 불판에 올려 술과 함께 오랜 시간 먹는 식사 형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 여기에 쌈장이나 각종 소스, 볶음밥 또는 라면 등을 추가하면 지방 섭취뿐 아니라 나트륨과 정제 탄수화물, 총 섭취 열량까지 한 끼에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고 혈압이 높아지거나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각각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라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요인과 연결된다. 따라서 대창을 먹을 때 불판에서 기름이 많이 빠져나왔다는 사실만 보고 안심하기보다는 실제로 얼마나 먹었는지와 그날 식사가 어떤 음식들로 구성됐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대창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먼저 섭취 횟수를 줄이고 한 번 식사할 때의 양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심장과 뇌혈관 건강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쉬운 방법이다.


창… 쫀득한 식감에 가려진 지방 섭취량도 확인해야 한다

막창은 곱창이나 대창과는 특유의 식감이 달라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고 부담이 덜한 음식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단순히 식감만으로 지방 함량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소막창과 돼지막창은 애초에 사용하는 부위가 다르며 같은 막창이라 하더라도 손질 과정에서 지방을 얼마나 제거했느냐에 따라 실제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막창은 곱창보다 건강하다’거나 반대로 ‘막창이 가장 위험하다’는 식으로 세 가지 음식을 단순하게 순위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심혈관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더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부분은 결국 지방이 많은 내장구이를 얼마나 자주 먹고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양을 섭취하느냐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가 반복되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막창을 먹는 방식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금이나 기름장, 쌈장처럼 염분이 들어간 양념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WHO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은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결국 막창을 먹으면서 술을 함께 마시고 짠 양념을 계속 찍어 먹는 식사가 반복되면 LDL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혈압과 체중을 관리하는 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막창 한 가지 음식만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기름기가 많은 내장구이와 염분이 많은 양념을 반복적으로 함께 섭취하는 식습관은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여러 위험요인을 동시에 관리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혈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먹은 기름이 그대로 혈관을 막는다’는 생각은 정확하지 않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음식 속 지방이 그대로 혈관 벽에 달라붙어 굳어버리고 결국 혈관을 막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죽상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과정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다.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LDL 입자가 동맥 혈관 벽 안쪽으로 들어가고 이후 다양한 염증 반응이 이어지면서 콜레스테롤 등이 쌓인 죽상경화반이 형성되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러한 과정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죽상경화반이 점차 커지면 혈관 내부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다른 물질들과 함께 동맥 안에 축적되면서 죽상동맥경화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포화지방 섭취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화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식생활에서는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는 것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따라서 곱창이나 대창, 막창을 심혈관질환과 연결해 설명할 때도 ‘먹은 기름이 그대로 혈관에 붙는다’고 이해하는 것보다는 ‘포화지방이 많은 식습관이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장기간 높은 LDL 상태가 지속되면 죽상동맥경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죽상경화반이 손상되는 순간…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죽상동맥경화가 위험한 이유는 단순히 혈관이 조금씩 좁아지는 상태에서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부 죽상경화반은 불안정해지면서 표면에 손상이 생기거나 파열될 수 있으며, 이때 우리 몸에서는 혈관에 상처가 발생한 것처럼 반응이 나타난다. 혈소판이 손상된 부위에 달라붙고 혈액이 응고되는 과정이 활성화되면서 해당 부위에 혈전이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을 심하게 막아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심장 근육으로 혈액을 보내는 관상동맥의 흐름이 차단되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힐 경우에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관상동맥질환이 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죽상경화반이 파열된 부위에서 혈전이 생겨 관상동맥을 막으면서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이나 다른 물질이 뇌로 향하는 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점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은 단순히 건강검진 결과지에 표시되는 수치를 낮추는 데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심장과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서 오랜 기간 진행될 수 있는 죽상동맥경화의 위험을 줄이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기름진 내장류를 반복해서 먹는 식습관과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관계를 이해할 때도 단순히 특정 음식 하나를 원인으로 지목하기보다 장기간 이어지는 식습관과 LDL 콜레스테롤 관리의 관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곱창+대창+막창+술’이 반복되는 식사부터 조절해야 한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곱창과 대창, 막창을 앞으로 전혀 먹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더 중요한 부분은 한 번에 얼마나 먹는지, 얼마나 자주 먹는지, 그리고 어떤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내장구이를 먹는 횟수를 줄이고 한 번 식사할 때 곱창과 대창, 막창을 여러 인분씩 주문하기보다는 적정량을 먹으면서 부추나 양파, 버섯, 상추 등 다양한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소금장이나 쌈장 같은 양념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술과 함께 라면이나 볶음밥까지 연속해서 먹는 식사 방식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단백질을 섭취할 때에도 내장구이에만 의존하기보다 생선이나 콩, 두부 등 여러 식품을 골고루 식탁에 올리는 방식으로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미국심장협회의 심혈관 건강을 위한 식생활 지침 역시 채소와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교적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을 선택하며 포화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을 활용하는 식사 패턴을 중요하게 강조한다. 이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고 흡연까지 한다면 특정 음식 하나만 줄이는 것보다 여러 위험요인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은 전날 먹은 대창 한 접시 때문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오랜 기간 반복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그리고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혈관에 영향을 준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음식을 무조건 끊는 것이 아니라 섭취 빈도와 양을 조절하고 식탁 전체의 균형을 되돌아보면서 장기적으로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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