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천만 원이 5천만 원대로”… 반토막 난 가격에 대형 SUV’ 찾던 아빠들 몰려든다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때 1억 원을 훌쩍 넘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수입 대형 SUV가 중고차 시장에서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내려왔다.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운 실내를 원하지만 신차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라면 눈길이 갈 만한 변화다.
주인공은 2020년식 BMW X7(G07) xDrive 30d다. 출시 당시 1억 2천만 원 수준이던 차량이 현재 일부 중고 매물에서 5천만 원대까지 내려오면서 대형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1억 2천만 원짜리 X7, 5천만 원대까지 내려왔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X7의 가격을 보면 감가 폭이 상당하다. 원문에 소개된 매물 가운데 주행거리 10만6천km대 차량은 5,990만 원, 9만9천km대 차량은 5,950만 원에 등록됐다.
주행거리가 6만km대인 차량은 6,670만 원 수준이다.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신차 당시 가격을 생각하면 절반 안팎까지 내려온 셈이다.
과거에는 1억 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바라보기 어려웠던 플래그십 SUV가 이제 신차 국산 대형 SUV와 함께 비교될 수 있는 가격대로 들어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가족 7명이 타도 되는 거대한 공간

X7은 BMW SUV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답게 차체부터 압도적이다.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수준에 휠베이스도 3,105mm에 달한다.
특히 해당 모델은 2열에 3인용 벤치 시트를 적용해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자녀가 있는 가족은 물론 부모까지 함께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도 활용도가 높은 구성이다.
단순히 큰 SUV가 아니라 장거리 가족 여행과 다인승 이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중고 X7의 가격 경쟁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덩치는 커도 3.0 디젤의 힘은 여전하다

X7 xDrive 30d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하며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도 적용됐다.
거대한 차체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0초다. 복합연비는 9.5km/ℓ로, 도심 8.7km/ℓ, 고속도로 10.6km/ℓ 수준이다.
가족을 태우는 대형 SUV의 여유로운 공간과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힘을 함께 갖춘 셈이다. 가격이 크게 내려갔어도 차급에서 오는 성능과 공간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반값 BMW’라는 말만 보고 사면 안 된다

문제는 5천만 원대라는 가격표 뒤에 있다. 현재 저렴하게 나온 일부 차량은 이미 주행거리가 10만km 안팎에 이른 만큼 단순히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만 비교해서는 안 된다.
사고 이력과 소모품 교환 여부는 물론 디젤 엔진의 정비 기록까지 확인해야 한다. X7처럼 크고 복잡한 수입 대형 SUV는 구입 가격이 낮아졌다고 해서 부품값과 정비비까지 함께 저렴해지는 차량이 아니다.
결국 1억 2천만 원짜리 SUV를 5천만 원대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가장 싼 X7을 찾는 것보다 이전 차주가 어떻게 관리했는지 확인된 한 대를 고르는 것이 오랫동안 만족하며 타는 데 더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