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새 사람을 사귀기보다 있는 사람을 정리하는 일이 더 중요해집니다. 그런데 누구를 정리해야 할지가 어렵습니다.
평생 글을 쓰고 가르친 어른들이 공통으로 경계한 유형이 있습니다.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배우기를 멈춘 사람
이어령 선생은 마지막까지 읽고 쓰기를 놓지 않았던 분입니다. 반대로 새로운 것을 다 부정하고 옛날이야기만 하는 사람 곁에 오래 있으면 나도 같이 굳어집니다. 만나면 어제 배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곁에 두세요.

2위. 늘 남 탓으로 끝내는 사람
세상 탓, 자식 탓, 나라 탓으로 대화가 끝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듣다 보면 나까지 세상이 억울한 곳으로 보입니다. 그 자리에서 한 번만 물어보세요. “그래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대답이 없다면 거리를 두시면 됩니다.

1위. 질문하지 않는 사람
나이 들수록 멀리해야 할 유형 1위는 궁금한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어령 선생이 평생 강조한 것이 바로 질문하는 태도였습니다. 질문이 없으면 대화는 자기 자랑이나 훈계로만 흐릅니다. 반대로 나에게 묻는 사람은 나를 자라게 합니다. 오늘 만난 사람에게 먼저 하나 물어보세요. 좋은 관계는 대개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요?
사람을 한 번에 정리하려 하지 마세요. 오늘은 하나만 하시면 됩니다. 대화에서 질문 하나 먼저 던지기. 그거면 충분합니다.
오늘 던진 질문 하나가 10년 뒤 곁에 남을 사람을 정합니다.
출처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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