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됐는데 가격이 안 떨어진다”…50대 남성들이 중고로 가장 많이 찾은 국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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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이 끝나면 중고가격부터 내려갈 것 같지만 모든 차가 그런 것은 아니다. 새 차로는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몸값을 지켜주는 경우도 있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가 대표적이다. 현재 중고 시세는 연식과 주행거리, 트림 등에 따라 3,500만~5,600만 원 수준이다.
특히 구매층에서는 50대 남성 비중이 25.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중장년 운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보여준다.
단종됐는데 5,600만 원까지 버틴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과거 신차 시작가격은 4,647만 원이었다. 그러나 단종 이후에도 중고차 가격이 크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일부 매물은 여전히 5천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특히 상위 트림의 가격 방어가 눈에 띈다. 2024년형 마스터즈 6인승의 당시 가격은 5,596만 원이었는데 현재 중고 시세 상단 역시 약 5,600만 원에 이른다.
단순히 단종됐다는 이유만으로 저렴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차다.
50대 남성들이 다시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중고 구매자 가운데 50대 남성 비중은 25.5%로 가장 높았다. 오랜 기간 모하비를 지켜봐 온 세대와 실제 중고 구매층이 맞물린 셈이다.
모하비는 2008년 처음 등장한 뒤 오랜 기간 국산 대형 SUV 시장을 지켰다.
최신 기능보다 묵직한 주행감과 대배기량 디젤 특유의 힘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는 여전히 익숙하면서도 대체하기 어려운 선택지로 남아 있다.
V6 3.0 디젤, 요즘 신차에선 보기 어렵다

모하비 더 마스터에는 V6 3.0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4WD 시스템이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사양에 따라 257~260마력, 최대토크는 57.1kgf·m에 달한다.
여기에 프레임바디까지 적용됐다. 공차중량이 2.2톤을 넘고 복합연비도 9.1~9.4km/L 수준이라 효율을 앞세운 SUV와는 거리가 있지만, 이런 투박하고 묵직한 구성이 오히려 모하비를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새 SUV가 좋아질수록 오히려 희귀해졌다

최근 SUV 시장은 작은 배기량의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연비와 정숙성, 첨단 편의장비는 좋아졌지만 V6 디젤과 프레임바디를 동시에 갖춘 국산 대형 SUV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결국 모하비의 높은 중고가격은 단순히 오래된 차의 몸값으로만 보기 어렵다. 새 차 시장에서 사라진 구성을 원하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모하비는 ‘싸서 사는 중고차’보다 ‘이 차여야 해서 찾는 중고차’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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