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준대형 세단, 4,085만 원 노블레스에서 4,440만 원 시그니처로 한 단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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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기아가 준대형 세단 K8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7 K8’을 4월 2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 가솔린 모델은 3,679만 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4,206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 트림을 한 단계씩 올릴 때마다 최대 355만 원까지 가격이 벌어지므로 구매 전 트림별 사양을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The 2027 K8, 트림 하나 차이가 355만 원을 가른다
기아가 준대형 세단 K8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7 K8’을 2026년 4월 2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편의·안전 사양의 기본 적용 범위를 넓히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이번 연식변경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 사양 확대가 트림 간 가격 차이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솔린 모델 기준 노블레스(4,085만 원)에서 시그니처(4,440만 원)로 한 단계만 올려도 355만 원이 더 든다 — 준대형 세단에서 흔치 않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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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액이 생기는 이유는 최상위 트림일수록 담기는 사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부터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이전까지 옵션으로 취급되던 사양이 이번 연식변경부터 시그니처 이상에서는 기본화됐다.
노블레스 트림부터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석 승객 알림이 기본으로 붙는다. HDA 2는 앞차와의 간격, 곡선 구간 감속까지 반영하는 상위 주행보조 기능이고, 후석 승객 알림은 뒷좌석에 사람이 남아 있는데 운전자가 하차하면 경고를 보내는 안전장치다. 트림 하나를 올리는 값에는 이런 편의·안전 기능이 함께 딸려온다.
후측방·후방 교차 충돌방지까지, 베스트 셀렉션부터 기본
가장 대중적인 선택지가 될 베스트 셀렉션 트림부터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가 기본 적용된다. 세 기능 모두 후방 사각지대나 주차 후 문을 열 때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경고하거나 개입하는 사양으로, 가족용으로 K8을 고려하는 구매층에게는 실질적인 안전 체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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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성능에서는 2024년 8월 상품성 개선 때 처음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가 이번 The 2027 K8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카메라·내비게이션 데이터로 전방 노면 상황을 미리 읽어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하고, 고속 주행 중 차체 쏠림을 눌러주는 방식이다.
숫자로 보면 전장 5m를 넘는 차체에 하이브리드 모델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18.1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판매된 K8 전체 중 약 62%가 하이브리드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준대형 세단 구매층 10명 중 6명이 이미 하이브리드를 택하고 있다는 뜻이다.
가격표, 가솔린 3,679만 원 하이브리드 4,206만 원부터
2.5 가솔린 모델(개소세 3.5% 기준) 가격은 노블레스 라이트 3,679만 원, 베스트 셀렉션 3,831만 원, 노블레스 4,085만 원, 시그니처 4,440만 원, 시그니처 블랙 4,595만 원 순이다. 진입 트림에서 최상위 트림까지 벌어지는 폭은 916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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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가격은 노블레스 라이트 4,206만 원, 베스트 셀렉션 4,357만 원, 노블레스 4,611만 원, 시그니처 4,966만 원, 시그니처 블랙 5,102만 원이다. 두 파워트레인 모두 노블레스에서 시그니처로 올라갈 때 355만 원으로 가장 큰 구간 상승이 발생한다.
가격표와 별개로 상시 적용되는 구매 조건도 있다. 최저 금리 2.9%가 제공되고, 할부를 다 갚은 뒤 기아 신차로 재구매하면 타던 차의 중고 잔존가치를 최대 70%까지 보장받는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래에서 다루는 두 프로모션은 게재 시점 기준으로 이미 종료됐다.
The 2026 K8 대비, 최대 59만 원 오른 자리
직전 연식 ‘The 2026 K8′(2025년 6월 19일 출시)과 견줘보면 인상폭이 더 뚜렷해진다. 2.5 가솔린 기준 진입 트림 노블레스 라이트는 3,679만 원으로 동결됐지만, 베스트 셀렉션은 3,813만→3,831만 원(+18만 원), 노블레스는 4,026만→4,085만 원(+59만 원), 시그니처는 4,390만→4,440만 원(+50만 원), 시그니처 블랙은 4,546만→4,595만 원(+49만 원)으로 올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도 같은 패턴이다 — 진입 트림은 4,206만 원 동결, 나머지 트림은 18만~59만 원이 붙었다. 진입 트림은 그대로 두고 중·상위 트림에서만 값을 올린 셈이다.
이번 연식변경 초기에는 두 가지 구매 프로그램이 있었다. ‘스마트 오너 구매 프로그램’은 5월 31일까지 계약하고 6월 안에 출고하는 조건으로 기아 멤버스 포인트 30만 원을 추가 지급했다. 개소세 인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6월 안에 인도받지 못한 고객에게 인상분을 감안해 70만 원을 보상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이미 종료됐으므로, 지금 계약하는 소비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리하면, 편의·안전 사양은 넓어졌고 그만큼 트림 간 가격 차이도 벌어졌다. 시작가만 보고 접근하면 원하는 사양이 있는 트림에서 예산이 355만 원 더 필요할 수 있다. 안전·편의 사양을 꼭 원한다면 노블레스 이상을, 예산이 우선이라면 베스트 셀렉션 선에서 타협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 글의 가격·프로그램 정보는 게재 시점 기준이므로, 실제 계약 전에는 기아 대리점에서 최종 견적과 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을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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