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창회 연락을 받고 반가우면서도 선뜻 가겠다는 말이 안 나온 적 있으시죠?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예순을 넘기면 모임의 성격 자체가 달라집니다. 요즘 60대가 동창회를 망설이는 이유를 4위부터 1위까지 정리했습니다.

4위. 회비와 술값이 부담스러워서
밥값에 이차, 교통비까지 하면 하루에 쓰는 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수입이 줄어든 시기에는 그 부담이 예전과 다르게 느껴집니다.총무를 맡은 분이라면 회비를 낮추고 자리를 짧게 잡는 것만으로 참석률이 올라갑니다. 오래 가는 모임은 늘 부담이 적은 모임입니다.

3위. 자식 자랑이 이어져서
자식이 어디에 취직했고 손주가 몇인지가 대화의 절반을 차지하면, 그 이야기를 꺼낼 것이 없는 사람은 자리가 불편해집니다.자랑하는 쪽도 나쁜 뜻은 아니지만 듣는 쪽은 비교하게 됩니다. 자식 이야기는 짧게 하고,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를 물어보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2위. 건강과 병 이야기만 오가서
어디가 아프고 무슨 수술을 했다는 이야기가 계속되면, 모임을 나와서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집니다.서로 걱정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대화지만 길어지면 모두가 지칩니다. 병 이야기는 짧게 하고, 요즘 재미있었던 일 하나씩 말해보는 자리가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

1위. 예전과 달라진 처지가 비교돼서
1위는 비교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다 비슷했는데, 예순이 넘으면 사는 형편이 눈에 보이게 달라져 있습니다. 차, 옷, 사는 동네까지 저절로 비교가 됩니다.비교는 상대가 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모임 전체를 끊기보다, 편한 두세 명만 따로 만나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네 가지가 다 걸린다면 굳이 억지로 나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 들어 모임은 숫자가 아니라 마음이 편한지로 고르는 것입니다.오늘은 딱 하나, 그 모임에서 가장 편했던 한 사람에게만 연락해 보세요. 열 명이 모인 자리보다 그 한 통이 오래 남습니다.
오늘 건 전화 한 통이, 십 년 뒤에도 남아 있는 친구를 만듭니다.
출처 : ‘군중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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