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성격이 조금 달라도 오래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65살이 넘으면 만나고 나서 마음이 가벼워지는 사람과 무거워지는 사람이 확실히 갈립니다.특히 돈과 태도가 얽히면 관계가 빨리 식습니다. 어떤 유형이 점점 만나기 싫어지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늘 계산할 때만 자리를 비우는 사람
식사가 끝날 무렵이면 어김없이 전화를 받으러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돌아왔을 때는 계산이 이미 끝나 있습니다. 한두 번은 사정이 있으려니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이 몇 년 쌓이면 액수보다 태도가 서운해집니다. 돈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나를 어떻게 여기는지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만나면 남의 흉부터 꺼내는 사람
자리에 앉자마자 다른 친구의 사정을 꺼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식을 전해 주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없는 사람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내가 없는 자리에서는 내 이야기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순간부터 편하게 말을 꺼내기 어려워집니다.

내 이야기는 늘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사람
자기 자식 자랑과 건강 이야기는 한참을 이어 갑니다. 그런데 이쪽 이야기가 시작되면 시계를 보거나 화제를 돌립니다. 대화가 아니라 보고를 듣고 온 기분으로 집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 만남이 반복되면 약속을 잡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들어 주는 사람이 귀해지는 이유입니다.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 편안한 사람이 결국 오래 남습니다. 억지로 이어 가는 관계는 시간을 많이 가져갑니다.무리해서 끊을 필요는 없고 자연스럽게 간격을 두면 됩니다. 남은 시간을 편한 사람에게 쓰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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