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의 모임이 반가움 대신 깊은 서러움과 상처만 남긴 채 끝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각자 살아온 환경과 경제적 여건이 달라지지만 과거의 인연이라는 이유로 무심코 무례를 범하기 쉽다.
서로 배려하지 않는 동창 모임에서 중년 이후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원인 세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3위 – 과거의 계급을 그대로 적용하려는 순간
학창 시절의 서열이나 관계를 나이가 든 현재까지 그대로 적용하려는 태도는 상대방에게 극심한 불쾌감을 준다.
사회적 지위나 직업이 달라졌음에도 과거의 어리숙한 모습만 기억하며 무시하는 말투를 고수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대등한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 동창과는 무의미한 만남을 이어나갈 이유가 전혀 없다.

2위 – 경제적 빈부격차를 은근히 내비치는 순간
자녀의 취업이나 아파트 평수, 소유한 차량 등을 은근히 과시하며 타인의 형편을 평가절하하는 상황이 자주 생긴다.
순수한 친목 도모보다 자신의 경제적 우위를 확인받고 싶어 하는 대화는 모임의 분위기를 급격히 냉각시킨다.
상대방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하지 않는 은밀한 자랑과 비교는 자존감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는 원인이 된다.

1위 – 약자의 슬픔을 배려하지 않고 모욕하는 순간
동창 모임에서 가장 큰 서러움을 안겨주는 순간은 건강이나 집안 사정으로 힘든 약자의 슬픔을 무시하고 모욕할 때이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기는커녕 자신의 우월함을 부각하는 도구로 삼거나 은근히 훈계하는 태도는 큰 비극을 부른다.
불행을 겪는 친구의 상황을 배려하지 않고 가벼운 가십거리로 치부하는 순간 오랜 인연의 단절이 시작된다.

나이 들수록 동창 모임에서 겪는 서러움의 본질은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비교와 무례함에 있다.
특히 상대방의 슬픔과 처지를 배려하지 않고 모욕을 주는 관계는 내 삶의 평온을 위해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맞다.
과거의 인연에 연연하기보다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이들과 조화로운 일상을 꾸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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