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래 쓰던 냄비를 버리길래..” 이유를 듣고 웃고 말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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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년 넘게 쓴 물건을 버리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매일 쓰던 냄비라면 더욱 그렇습니다.한 남편은 아내가 그 냄비를 내놓는 것을 보고 아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를 듣고는 결국 웃고 말았다고 합니다.

현관 앞에 놓인 냄비
결혼할 때 장만한 국냄비였습니다. 손잡이가 헐거워져 몇 번이나 조여 가며 써 온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아직 쓸 만한데 왜 버리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이제 국을 그렇게 많이 끓일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멈칫했습니다.

아내가 이어서 한 말
아내는 작은 냄비를 하나 새로 샀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다 나가고 둘만 남았으니 크기를 줄인 것이었습니다. 큰 냄비로 끓이면 늘 남아서 며칠씩 먹게 된다고 했습니다. 남은 국을 억지로 비우는 일이 지겹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남편은 그제야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날 저녁 밥상
새 냄비에 끓인 국은 두 그릇이 딱 맞게 나왔습니다. 남편은 국물이 훨씬 맛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같은 국인데 무슨 소리냐며 웃었습니다. 그날부터 남은 음식을 버리는 일이 줄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후 접시도 몇 개 정리했다고 합니다.

살림의 크기를 줄이는 일은 아까운 일이 아니라 지금에 맞추는 일에 가깝습니다. 사람 수가 달라졌으면 그릇 크기도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집에 안 쓰는 큰 살림이 있다면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줄이고 나면 의외로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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