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건강을 위해 술과 담배부터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몸을 해치는 습관을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노년의 삶을 들여다보면 몸보다 먼저 인간관계를 무너뜨리고 결국 사람까지 떠나게 만드는 습관도 있다. 자신은 잘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은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 행동들이다.

3위. 입만 열면 옛날 잘나갔던 이야기를 하는 습관
“내가 예전에는 말이야.” 처음 한두 번은 추억이지만 만날 때마다 과거 이야기만 반복하면 듣는 사람은 지친다. 예전에 어떤 직책이었고 얼마나 돈을 벌었으며 누가 자신에게 고개를 숙였는지는 지금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를 계속 꺼내는 사람일수록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과거의 명함보다 지금 상대에게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해진다.

2위. 부탁받지 않았는데 계속 충고하는 습관
자식이 직장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무엇이 잘못됐는지부터 지적한다. 경험이 많으니 답이 보이는 것 같지만 상대는 답을 몰라서 이야기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그저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다.
특히 자식에게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라는 말을 반복하기 시작하면 대화는 점점 줄어든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말할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언제 말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1위. 화가 나면 상대를 가르치려고 하는 습관
노년에 가장 먼저 끊어야 할 습관은 화가 날 때마다 상대를 가르치려 드는 것이다. 식당 직원이 실수하면 서비스 정신을 가르치고 자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선택을 하면 인생을 가르친다. 배우자와 의견이 다르면 대화를 하는 대신 “당신은 세상을 몰라”라며 상대를 아래에 놓는다.
이 습관이 무서운 이유는 본인은 자신이 옳은 말을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에게 남는 것은 내용보다 무시당했다는 감정일 가능성이 크다. 몇 번 반복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반박하지 않는다. 조용히 연락을 줄이고 만남을 피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수록 무서운 것은 틀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은 언제나 가르치는 사람이고 상대는 언제나 배워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경험이 많다는 뜻이지 언제나 옳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오래 살아본 사람일수록 세상에는 자신이 모르는 사정과 다른 방식의 삶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식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친구에게도 가끔은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틀렸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바로 가르치기보다 한 번 더 들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나이가 들어도 사람들이 편하게 곁에 머문다.
노년에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습관은 술자리 하나가 아니라,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습관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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