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레인지 안에서 나는 냄새는 닦는다고 잘 안 빠집니다. 벽면에 튄 국물이 열을 여러 번 받으면서 아예 타서 눌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수세미로 문지르면 코팅만 상하고 냄새는 그대로 남습니다. 여기서 제일 잘 듣는 건 세제가 아니라 아주 평범한 재료입니다. 끓는 김으로 불려서 닦아 내는 방식입니다.

레몬 두 조각과 물을 돌립니다
내열 그릇에 물을 반 컵 정도 붓고 레몬을 두 조각 넣습니다. 그대로 사 분 정도 돌리면 내부가 김으로 가득 찹니다. 이 김이 벽에 눌어붙은 때를 불려서 떼어 내기 쉽게 만듭니다. 레몬 향이 남은 냄새까지 덮어 줍니다. 문은 바로 열지 말고 오 분 정도 더 두어야 합니다.

식은 뒤에 마른 천으로 닦습니다
김이 빠지기 전에 젖은 행주로 닦으면 물때가 새로 생깁니다. 조금 식힌 다음 마른 천이나 청소포로 위에서 아래로 한 방향으로 닦아 냅니다. 불린 때는 힘을 주지 않아도 그대로 밀려 나옵니다. 잘 안 떨어지는 부분은 한 번 더 돌리면 됩니다. 문지르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회전판은 따로 빼서 씻습니다
회전판과 그 아래 바퀴에 국물이 말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안에서 닦기 어려우니 아예 꺼내서 설거지하듯 씻는 게 빠릅니다. 완전히 말린 뒤에 다시 넣어야 물이 고이지 않습니다. 바퀴 홈에 낀 찌꺼기는 면봉으로 긁어냅니다. 여기가 실제 냄새 근원인 경우가 흔합니다.

정리하면 레몬물로 김 내기, 식힌 뒤 마른 천으로 닦기, 그리고 회전판 따로 씻기입니다. 십 분이면 끝나는 일입니다. 전자레인지는 매일 쓰면서도 청소는 가장 미루는 가전입니다. 오늘 저녁에 한 번 돌려 보시기 바랍니다. 내일 데우는 음식 냄새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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