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알던 친구가 앓아누웠을 때 연락을 망설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무슨 말을 해도 실례가 될까 싶어 미루게 되죠.
곁을 지키는 데 특별한 말솜씨는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정해두지 않으면 말이 어긋납니다. 미리 정해둘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3. 나을 거라는 말을 앞세우지 않는다
좋은 뜻으로 하는 위로가 상대에게는 자기 상황을 부정하는 말로 들립니다. 손택은 아픈 사람에게 붙는 말들이 오히려 짐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판단 대신 안부만 물으십시오.

2. 찾아갈 때는 시간을 짧게 정한다
오래 머무는 것이 정성으로 보이지만 체력에는 부담입니다. 삼십 분만 있겠다고 먼저 말해두면 상대가 훨씬 편해합니다. 짧게 자주가 낫습니다.

1. 구체적인 한 가지를 대신한다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라는 말은 대개 아무것도 남기지 않습니다. 장을 봐다 주거나 차로 태워주는 일 하나를 정해서 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묻지 말고 하나만 맡으십시오.
그럼 무엇부터 할까요
세 가지를 다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안부 한 줄만 보내보십시오. 연락이 끊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도움입니다.
아픈 사람이 기억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남아 있어 준 사람입니다. 곁에 있던 쪽이 오래 남습니다.
출처 : ‘타인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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