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실에 오래 넣어둔 탄수화물 식재료는 미생물 증식이 억제되어 언제나 안전할 것이라 믿기 쉽다.
하지만 보관용기의 밀폐가 부실하거나 냉동실 문을 자주 열면 내부에서 곰팡이가 자라날 수 있다.
한번 생성된 곰팡이 독소는 냉동 보관이나 가열 조리로도 사라지지 않아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수분과 당분 함량이 높아 냉동 전후 보관 온도에 변화가 생기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표면에 검은색이나 초록색 점이 보이거나 해동 시 시큼한 냄새가 나면 이미 독소가 퍼진 신호다.
곰팡이가 확인된 떡국떡은 일부분만 떼어내도 내부 균사를 제거할 수 없어 통째로 폐기해야 한다.

공기 구멍이 많은 다공성 구조라 곰팡이 포자가 내부 깊숙이 빠르게 침투하는 특징이 있다.
냉동실에 얼려둔 식빵이라도 해동과 재냉동을 반복하면 시트리닌 같은 곰팡이 독소가 생성될 수 있다.
한 장에만 곰팡이가 보여도 같은 봉지 안의 다른 식빵까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커 모두 버려야 한다.

갓 지은 뒤 식혀 냉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완전 밀폐되지 않으면 수분이 증발해 변질된다.
해동 후 시큼한 향이 나거나 끈적거리는 진액이 상한 현미밥은 이미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한 증거다.
소분 시 완전히 식힌 뒤 공기를 빼고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변질과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냉동실은 음식을 무기한 보존하는 만능 공간이 아니므로 주기적으로 보관 기간을 점검해야 한다.
떡국떡이나 식빵처럼 변질되기 쉬운 탄수화물 식품은 1회 섭취량만큼 소분해 밀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냄새나 변색이 감지되면 망설이지 말고 버리는 것이 건강한 식탁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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