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김치를 담그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시죠? 그런데 며느리들 사이에서는 김장철만 다가오면 마음이 무거워진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습니다.
김장은 가족이 함께하는 정겨운 일이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든 날이 되기도 합니다. 시어머니는 정성으로 준비했는데 서로 다른 기대가 서운함을 만드는 것입니다. 며느리들이 김장할 때 가장 힘들어하는 순간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김장 날짜를 일방적으로 정할 때
며느리의 회사 일정이나 친정 김장 날짜는 묻지 않고 “이번 주 토요일에 와라”고 통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느리는 다른 약속을 취소하고 와야 하니 시작부터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날짜를 함께 정하는 것만으로도 며느리는 존중받는다고 느낍니다. 올해 김장은 가능한 날을 먼저 물어보고 날짜를 정해 보세요.

2위. 다른 며느리와 비교할 때
“큰며느리는 손이 빠른데 너는 왜 이렇게 느리냐” 같은 말은 김장 내내 며느리 마음에 남습니다. 함께 일하는 자리에서의 비교는 일이 힘든 것보다 훨씬 큰 상처가 됩니다. 단단의 책 제목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처럼, 함께한 시간이 좋은 기억이 되려면 서로를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김장 날에는 며느리마다 잘하는 일을 하나씩 찾아 칭찬해 주세요.

1위. 고생을 당연하게 여길 때
며느리들이 가장 서운한 순간은 하루 종일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렸는데 “수고했다” 한마디 듣지 못할 때입니다. 일이 고된 것은 참을 수 있지만 그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면 다음 해 김장이 두려워집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와 김치 한 통을 챙겨 주는 마음이 며느리를 다시 오게 만듭니다. 김장이 끝나면 며느리 손을 잡고 “덕분에 올해도 잘 끝났다”고 말해 주세요.
그럼 김장을 즐거운 날로 만들려면 어떻게 할까요?
김장은 김치를 담그는 날이기도 하지만 가족의 마음을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날짜를 함께 정하고 비교하지 않고 수고를 알아주면 며느리에게도 김장이 기다려지는 날이 될 수 있습니다. 세 가지를 다 하려 하지 말고 올해는 김장이 끝난 뒤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꼭 건네 보세요. 그 말이 내년 김장을 웃게 합니다.
오늘 건넨 고맙다는 한마디가, 내년 김장 날 며느리의 환한 웃음이 됩니다.
출처 :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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