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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② 박성훈이 바라본 ‘눈물의 여왕’ 결말 “죽음 꼭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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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 윤은성의 비극적 최후에 “꼭 필요한 결말이었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배우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

방콕에서 영화 ‘열대야’ 촬영 중 ‘눈물의 여왕’ 종영과 관련한 일정으로 귀국했다는 박성훈은 “윤은성으로 정말 욕도 많이 먹었다. 정말 장수하겠다. DM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육두문자를 마주했다”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근데 저는 그렇게 하진 않는다. 저희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고, 해인(김지원 분) 현우(김수현 분) 커플을 사랑해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유쾌하게 이야기 했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김희원)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더 글로리’ 전재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성훈은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빌런에 도전했다. 퀸즈 그룹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도저급 악행을 펼치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 모슬희(이미숙 분)와의 가족사, 오래전 첫사랑인 홍해인(김지원 분)의 외면 등 ‘결핍’이 무자비한 악행으로 드러났다.

윤은성은 마지막회에서 죽음 결말을 맞았다. “죽여서라도 데려가겠다”는 홍해인을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보여줬고, 해인과 현우를 향해 총을 겨눴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경찰들이 쏜 총에 맞아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박성훈은 윤은성의 결말에 대해 “마지막 장면은 복잡한 감정과 레이어가 있는 신이었다”라며 “(은성은)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고 제대로 된 사랑을 주지도 못했다. 은성이는 해인이만 바라봤기 때문에 연애 경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은성이 해인이 마음을 얻지 못하고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 것에 대해 애처롭고, 은성을 연기한 입장에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시청자에 조금이나마 전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드라마 끝맺음을 하는데 있어서 은성의 죽음이 필요했다. 은성이 교도소에 가서 죗값을 치르면 해인이에게 집착을 했을 것 같다. 커플을 아름답게 보내주기 위해서는 필요한 결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은성이 선택한 결말을 두고 개연성 지적도 있었다. ‘평범한 빌런으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라며 캐릭터성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박성훈은 “저도 16부 대본을 읽으면서 많이 놀랐다. 총을 들이대면서 ‘나는 너 데려갈거야’라는 대사가 있는데, 전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렇게 받아들였다. 여러가지 사랑이 있겠지만 이렇게 뒤틀린 사랑도 있겠구나”라며 “‘이러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윤은성의 비뚤어진 사랑을 이야기 하면서 “전 절대 남의 여자 건드리지 않는다. 마음을 접고 혼자 정리하고 아파하고 멀리서 응원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그그러면서 “드라마는 해인 현우가 3년차 부부로 시작을 한다. 차라리 은성이 연애시절부터 들어와있으면 몰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의 전체 결말에 대해서도 “회사에서 막방을 봤다. 감동적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 박성훈은 부지런히 활동을 이어간다. 영화 ‘열대야’ 촬영을 위해 방콕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연극 ‘빵야’와 넷플릭스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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