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은 정말 달을 먹어치웠나 <下>금성의 달을 둘러싼 수수께끼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졌다. 17~18세기에는 금성 곁에서 위성처럼 보이는 천체를 봤다는 천문학자들의 보고가 잇따랐다. 하지만 1768년 이후 신뢰할 만한 관측은 끊겼고 더 좋은 망원경이 등장한 뒤에도 금성의 달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과학자들의 관심은 ‘금성에 달이 있는가’에서 ‘왜 달이 없는가’로 옮겨갔다. 2020년 작고
스크린샷, 기억력 떨어뜨린다고?스마트폰의 사진 또는 스크린샷 기능이 기억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이나 스크린샷은 중요한 내용을 기억하거나 나중에 확인하기 위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기능이다. 미국 빙엄턴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스마트폰 화면을 그냥 보는 것보다 사진이나 스크린샷을 찍은 경우 기억력이 일관되게 떨어진다는 내용의 실험 보고서를 11일 냈다. 이 연구
수컷 코끼리, 정말 육아 무관심한가아프리카코끼리는 암컷을 중심으로 한 모계사회다. 수컷은 성체가 되면 무리를 떠나는 만큼 새끼 돌봄과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관찰과 선행연구를 종합하면 수컷 코끼리 역시 어린 개체를 보호하거나 사회생활을 가르치는 등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가장 최근 상황은 케냐 셸드릭 야생동물 트러스트(SWT)에서 벌
눈 퇴화한 지렁이 같은 신종 물고기눈이 거의 퇴화하고 몸은 지렁이처럼 가늘고 긴 신종 물고기가 인도 지하수에서 발견됐다. 빛이 전혀 들지 않는 지하 환경에 적응하면서 몸의 색소까지 잃은 독특한 물고기는 SNS에 올라온 사진을 학자들이 조사하면서 정체가 드러났다. 인도 타커레이 야생동물재단(Thackeray Wildlife Foundation, TWF)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인도 비하르
공동묘지가 생물들 피난처 된 까닭은미국 뉴욕주의 묘지 지하에서 무려 550만 마리나 되는 야생벌 집단이 확인됐다. 묘지는 죽은 이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100년 넘는 세월 벌들의 안식처이기도 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벌에 국한되지 않으며, 세계 각지의 묘지가 도시에서 밀려난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 브라이언 댄포스 교수 연구팀은 뉴욕주 이사카의
공룡 똥에 담긴 6600만년 전의 진실약 6600만 년 전 대형 육식공룡이 새를 잡아먹은 흔적이 분변화석에서 발견됐다. 포식자가 티라노사우루스였는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시 최상위 포식자가 새를 먹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였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생물학자 그레고리 윌슨 맨틸라 교수 연구팀은 몬태나주 헬크리크층에서 발견된 공룡 분변화석을 분석한 결과 여러 개의
달걀껍데기, 우주쓰레기를 막는다니골칫덩이 우주쓰레기를 막기 위해 달걀껍데기 구조를 본뜬 새로운 소재가 고안됐다. 폐인공위성을 직접 제거하거나 우주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려는 기존 대책과 달리, 우주선의 방어력을 높여 충돌 피해를 완화하는 방식이라 주목된다. 중국 다롄이공대학교 왕위신 박사 연구팀은 물을 채운 알루미늄 달걀 모양 구조물을 배열한 우주선용 방호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고수온 집단폐사, AI에 맡기라고?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해수온이 치솟으면서 국내 양식장에서 물고기 집단폐사가 잇따랐다. 기후변화로 이런 고수온 피해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물고기가 어느 정도의 온도까지 견딜 수 있는지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나고야대학교 변환생체분자연구소(ITbM)와 후쿠이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실험 보고서 ‘Dee
어떤 새 소리가 가장 인기 있을까새가 지저귀는 소리라고 모두 사람의 귀에 아름답게 들리는 것은 아니다. 너무 크지 않으면서 적당히 높은 음을 내고, 단조롭지 않은 새소리를 사람들이 특히 편안하게 느낀다는 연구 결과에 학계는 물론 대중의 관심이 모였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생물학과 나디네 칼프 박사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 ‘새의 발성과 인간이 느끼는 쾌적함의 음향학적 변수 분
달의 흙이 우주 블랙박스인 이유달 표면을 덮은 흙이 수천만 년 전 태양계 주변에서 일어난 초신성의 흔적을 간직한 우주 블랙박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운석 충돌로 뒤섞인 달 토양의 구조를 수학적으로 해독하면 과거 초신성에서 날아온 물질은 물론, 태양계의 역사까지 추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에 관심이 모였다. 미국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 에밀리 코스텔로 박사 연구팀은 달 표면을 덮은 레
티렉스 뼈 화석에서 포착된 혈관망지금껏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 중 최대급으로 꼽히는 스코티(Scotty)의 갈비뼈에서 골절이 아무는 과정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혈관망이 포착됐다. 화석을 절단하지 않고 중성자로 내부를 들여다본 성과라 더욱 주목됐다.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는 이런 결과를 담은 조사 보고서를 이달 2일 공개했다.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가 참여한 이번 연구에
나는 새 낚아채는 박쥐, 최초 포착밤하늘을 나는 작은 새를 박쥐가 뒤쫓아 공중에서 낚아채는 장면이 처음으로 촬영돼 학계의 관심이 이어졌다. 박쥐가 새를 사냥하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문헌과 연구로 알려졌지만, 실제 비행 중인 새를 추격해 포획하는 상황이 시각적으로 기록된 전례는 없었다.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후쿠이 다이 부교수(49) 연구팀은 2023년 10월 일본 아오모리
수성 탐사선 2대 보낸 특별한 이유8년 가까이 우주를 날아간 유럽 및 일본의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목적지를 눈앞에 뒀다. 긴 항해를 책임진 추진 모듈까지 떼어낸 탐사선은 오는 11월 수성 궤도 진입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 베피콜롬보 프로젝트의 특징은 수성에 탐사선을 한 대가 아닌 두 대나 투입한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고도에서 동시에 관측함으로써 태양풍의
7년째 정체불명…쌀알 크기 심해어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7년 전 심해 탐사 중 촬영한 초소형 물고기가 최근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 물고기는 몸길이가 불과 5㎜~1㎝로 너무 작고 표본도 확보되지 않아 여태 종이 밝혀지지 않았다. NOAA가 지난달 말 공식 유튜브에 소개한 이 물고기는 2019년 9월 1일 처음 포착됐다. 당시 NOAA 탐사선 오케아노스 익스플로러는 미국과 캐나다의 대
인간은 왜 발뒤꿈치부터 걷게 됐나사람은 걸을 때 거의 예외 없이 발뒤꿈치를 먼저 땅에 댄다. 자연스러운 동작이지만 다른 유인원과 비교하면 의문이 생긴다. 침팬지는 발뒤꿈치뿐 아니라 발 중간이나 바깥쪽으로도 착지한다. 특히 두 발로 걸을 때는 오히려 충격이 덜한 방식으로 발을 내딛는다. 인간이 굳이 충격이 큰 뒤꿈치 착지를 고집하게 된 이유가 에너지 효율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광합성 버린 식물들, 어떻게 살아갈까식물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으로 양분을 만든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이 능력을 버리고 살아가는 식물도 있다. 어떤 종은 땅속 균류를 통해 탄소를 얻고, 다른 종은 이웃 식물에 직접 조직을 연결해 물과 영양분을 빼앗는다. 최근 태국에서 발견된 일명 ‘악마의 꽃’ 티스미아 다에모나(Thismia daemona)도 이런 식물 가운데 하나다. 태국 출라롱콘대학교
휴머노이드 로봇도 이제 DIY 시대사람처럼 걷고 물건을 집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만드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수억원대 상용 로봇과 달리 설계도와 소프트웨어를 공유하고, 3D 프린터와 시판 부품만으로 조립할 수 있는 오픈소스 휴머노이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최근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프랑스 국립디지털과학기술연구소(INRIA)는 2012년부터 오픈소스 휴머노이드 포
우연히 찍힌 혜성이 전한 뜻밖의 비밀지상 망원경의 관측 사진에 우연히 찍힌 혜성이 10년 만에 뜻밖의 정보를 줬다. 소행성과 비슷할 것으로 여겨진 혜성핵의 표면이 실제로는 상당히 다른 구조를 가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국립천문대(NAOJ)는 지난달 말 공식 채널을 통해 스바루망원경의 과거 관측 자료에서 잡아낸 노이민 혜성(28P/Neujmin)의 새 정보를 공개했다. 이 연구에는 일본
고대 DNA가 밝힌 아메리카치타 정체북미 대륙을 누빈 멸종한 맹수 아메리카치타의 정체가 고대 DNA 분석으로 보다 명확해졌다. 이름이나 생김새와 달리 실제 치타와는 거리가 멀고, 북극권에 살던 일부 개체는 물고기를 주로 먹었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즈(UCSC)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 '플라이스토세 아메리카 치타 미라키노닉스 트루마니의 서식 범위와
빌라도 반지 오랜 수수께끼, 풀리나예수의 재판을 주재한 것으로 알려진 로마 유대 총독 본디오 빌라도와 연관된 2000년 전 인장반지의 정체를 새롭게 설명하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의 고대 유대교 연구자 캐서린 본쇼 박사는 국제 학술지 팔레스타인 탐사 계간지(Palestine Exploration Quarterly) 가을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반지에 새겨진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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