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S90 국내 출고 시작…520km 국내 인증 주행거리·10→80% 22분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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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이 국내 인증을 마치고 고객 인도에 들어간다. 판매가격은 7294만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인증을 먼저 받은 트윈 모터는 한 번 충전으로 복합 520km를 주행한다. 최대 350kW급 급속충전 환경에서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걸린다.
ES90은 세단의 낮고 매끄러운 실루엣에 패스트백 형태의 테일게이트와 SUV에 가까운 공간·지상고를 결합한 모델이다. 볼보의 최신 전기차 전용 SPA2 아키텍처와 브랜드 최초의 800V 고전압 시스템도 적용됐다.
국내 판매 라인업은 후륜구동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사륜구동 트윈 모터, 고성능 트윈 모터 퍼포먼스 등 3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편의사양에 따라 플러스와 울트라 트림으로 나뉘며 총 5가지 선택지가 마련됐다.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는 7294만원, 울트라는 8055만원이다. 트윈 모터 플러스는 7960만원, 울트라는 8741만원이며 최상위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954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을 적용한 가격이며 전기차 보조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상온 520km·저온 469km…겨울에도 인증거리 90% 유지

ES90 트윈 모터는 106kWh 배터리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다. 국내 상온 기준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520km다. 세부적으로는 도심 548km, 고속도로 486km를 인증받았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469km다. 저온 도심 주행거리는 451km, 고속도로는 491km로 측정됐다. 저온 복합 인증거리는 상온 복합 수치의 약 90.2%에 해당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주행거리가 크게 줄어드는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장거리 운행에서 확인할 만한 수치다.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706km로 발표됐다. 국내에서 차량을 선택할 때는 시험 방식이 다른 WLTP 수치보다 국내 인증을 마친 트윈 모터의 복합 520km를 기준으로 살펴보는 편이 정확하다. 싱글 모터와 트윈 모터 퍼포먼스의 국내 인증 결과는 각 모델의 실제 출고 시점에 맞춰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는 92kWh 배터리와 후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한다. 트윈 모터와 트윈 모터 퍼포먼스에는 106kWh 배터리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최상위 퍼포먼스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500kW, 환산 기준 680마력과 최대토크 870Nm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앞뒤 차축 사이에 배치됐으며 무게 배분은 약 50대 50으로 맞췄다. 무게중심을 낮추면서 전장 5m급 대형 세단의 안정적인 차체 움직임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다.
800V·최대 350kW 적용…10분 충전으로 최대 300km

ES90에는 볼보자동차 양산차 최초로 800V 고전압 시스템과 새로운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높은 충전 출력을 받아들이면서 전류와 발열을 줄여 장거리 이동 중 충전소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대 3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최적의 충전 조건에서는 10분 동안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다.
충전소의 공급 전압이 차량의 800V 시스템보다 낮을 때는 전압 부스트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충전소의 전압을 차량 배터리에 맞게 높여 다양한 급속충전 환경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충전 속도는 충전기의 최대 출력과 배터리 온도, 외부 기온, 충전 시작 시점의 잔량에 따라 달라진다. ES90의 22분 수치는 350kW급 충전기와 적정한 배터리 상태가 갖춰졌을 때의 기준이다.
울트라 트림은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전자제어 댐퍼가 초당 최대 500회 조정되며 주행 환경에 따라 승차감과 차체 안정성을 조절한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전장 5m·휠베이스 3102mm…트렁크 최대 733L

ES90의 전장은 5000mm, 전폭은 1942mm, 전고는 1546mm다. 휠베이스는 3102mm로 길게 설정됐으며 지상고는 177mm다. 대형 세단의 차체 길이와 SUV에 가까운 지상고를 함께 갖춘 비율이다.
3.1m가 넘는 휠베이스는 뒷좌석 공간 확보에 활용됐다. 매끄럽게 내려오는 루프라인을 사용하면서 차체 높이를 일반 세단보다 높여 뒷좌석의 머리 공간과 승하차 편의성을 보완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최대 424L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733L까지 확장된다. 충전 케이블이나 작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22L 전면 트렁크도 갖췄다. 적재 바닥 길이는 기본 상태에서 1011mm, 뒷좌석을 접으면 1933mm까지 늘어난다.
후면에는 세단형 트렁크 덮개 대신 유리와 함께 열리는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했다. 넓은 입구를 통해 유아용품이나 여행가방처럼 부피가 큰 짐을 넣기 쉽고, 트렁크 바닥 높이도 짐의 크기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차체 형태만 보면 대형 세단에 가깝지만 공간 활용 방식은 패스트백과 SUV의 장점을 따른다. 뒷좌석 승차감과 정숙성을 유지하면서 적재 편의성까지 원하는 패밀리카 수요를 겨냥한 구성이다.
사전계약 3000대 돌파…5년 보증·15년 OTA 제공

ES90은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하기 전 사전계약 3000대를 넘어섰다. 7000만원대 시작가격과 국내 복합 520km의 주행거리, 800V 급속충전 시스템이 함께 공개되면서 대형 프리미엄 전기차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플러스 트림에는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울트라 트림에는 25개 스피커와 총출력 1610W의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된다.
차량 제어에는 엔비디아와 퀄컴의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플랫폼 ‘휴긴 코어’가 사용된다. 5개 카메라와 5개 레이더, 12개 초음파 센서가 주변 환경을 감지하며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와 주차 보조, 사각지대 경보, 충돌 회피 기능을 지원한다.
일반 보증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는 5년 또는 10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은 8년 또는 16만km까지 제공된다. 차량 기능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15년, 5G 디지털 패키지는 5년 동안 무상으로 지원한다.
ES90은 7294만원의 싱글 모터부터 680마력의 트윈 모터 퍼포먼스까지 선택 범위를 넓게 구성했다. 국내 인증을 마친 트윈 모터는 520km의 주행거리와 22분 급속충전을 확보했고, 전장 5m의 차체에는 넓은 뒷좌석과 최대 733L의 적재공간을 담았다. 가격과 충전 성능, 가족용 공간을 함께 살펴보는 수입 전기차 구매자에게 뚜렷한 비교 기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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