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 미국 무기랑 뭐가 달라” 중국 방산업체 비웃음 3년 뒤 K방산 성적표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해양항공전시회의 한 자리에서, 중국 국영 미사일 수출업체 관계자가 한국 무기를 두고 미국 무기와 뭐가 다르냐며 코웃음을 쳤습니다. 공교롭게도 말레이시아가 한국 경전투기 FA-50 18대 구매를 확정한 것도 바로 그 전시회 기간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폴란드 싱크탱크 풀라스키재단이 올해 1월 낸 정책보고서에 실렸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 비웃음은 어떻게 됐을까요.
중국 업체 관계자의 한마디

보고서를 쓴 재단의 한 미국인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관계자들은 전시장에 미국·유럽 말고는 튀르키예 업체밖에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한국 업체도 대거 왔고 말레이시아에 전투기까지 팔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돌아온 답이 그 한마디였다고 합니다.
연구원은 이 말이 한국 무기를 미국 무기의 복사본쯤으로 보는 시각을 보여준다고 정리했습니다. FA-50과 KF-21에 미국산 엔진이 들어간다는 점이 그런 깎아내리기의 근거입니다.
같은 전시장, 정반대의 평가

같은 전시회에서 KF-21에 미사일을 공급하는 유럽 업체 쪽의 평가는 전혀 달랐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지금껏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는 전투기 사업은 본 적이 없고, 시험 일정을 이만큼 압축하는 회사도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3년 뒤 받아 든 성적표

중국 관계자의 말이 맞았다면 한국 무기를 따로 살 이유가 없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올해 1월 노르웨이는 장거리 로켓포 사업에서 미국 하이마스 대신 한국 천무를 골랐습니다. 미국 무기와 다를 게 없다던 한국 무기가 미국 무기를 정면으로 이긴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4년 유럽 나토 회원국의 무기 수입에서 한국 비중은 약 6.5%로 프랑스와 비슷하고 독일보다 많습니다.
유럽이 무기 수입에 100원을 쓰면 그중 6.5원이 한국으로 온다는 뜻입니다.
‘뭐가 다르냐’에 대한 3년의 답

수출 시장으로 보면 저는 그 질문에 이미 답이 나왔다고 봅니다. 미국 무기와 다를 게 없었다면 유럽은 굳이 한국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고, 노르웨이는 그냥 하이마스를 샀을 것입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비웃던 쪽이 3년 동안 오히려 조용해졌다는 통쾌한 반응이 많았습니다.
여러분이 3년 전 그 전시장에 있었다면, 중국 관계자에게 어떤 대답을 돌려주셨을까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