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문다고 해도 무서운 건 무서운 거예요..” 반려견 훈련사가 말하는 이웃이 절대 마음 열지 않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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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는 순하다는 말은 이웃에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작은 배려 하나를 놓치면 관리사무소 민원이나 얼굴 붉히는 다툼으로 번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갈등은 대개 큰 사건보다 반복되는 작은 불편에서 시작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집이 이웃과 편하게 지내려면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지 세 가지로 정리해 드립니다.
3위. 공용 공간에서는 목줄을 짧게 잡고 흔적은 바로 치우기
엘리베이터는 좁고 피할 곳이 없는 공간입니다. 다른 분이 타실 때는 반려견을 안아 올리거나 목줄을 짧게 잡아 몸 가까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개라도 갑자기 다가오면 상대는 놀랄 수 있습니다.
복도나 화단에 남긴 배변과 털은 그 자리에서 치워야 합니다. 산책하실 때 배변 봉투와 물티슈를 챙기시고, 엘리베이터에 털이 떨어졌다면 내리기 전에 한 번 훑어 주시면 됩니다. 누군가 치우겠지 하는 마음이 쌓이면 이웃의 불만도 함께 쌓입니다.
2위. 집을 비울 때 짖음 소리는 이웃에게 먼저 물어보기
반려견이 혼자 있을 때 짖는지는 정작 보호자가 가장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출한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라 직접 들을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옆집이나 아랫집에 낮 동안 시끄럽지 않으셨는지 먼저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민원이 들어오기 전에 묻는 것과 들어온 뒤에 사과하는 것은 상대가 받아들이는 무게가 다릅니다. 짖음이 있다고 하시면 외출 전에 산책을 충분히 시키는 것부터 해 보시기 바랍니다.
1위. 개를 무서워하는 이웃 앞에서 ‘안 물어요’ 하지 않기
개를 피하는 이웃에게 “우리 애는 안 물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안심시키려는 뜻이겠지만, 상대에게는 자신의 두려움을 가볍게 여기는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어릴 때 개에게 물린 경험이 있거나 원래 동물을 겁내시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설명보다 행동이 먼저입니다. 목줄을 당겨 길을 비켜 드리거나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놀라셨지요, 먼저 가세요”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내 집 안의 일뿐 아니라 이웃과 함께 쓰는 공간까지 책임진다는 뜻입니다. 공용 공간에서는 목줄을 짧게 잡고 흔적을 바로 치우시고, 짖음 소리는 먼저 물어보시고, 이웃의 두려움은 말 대신 거리를 두는 것으로 존중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산책길에 배변 봉투 하나를 더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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