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운 국물에 속이 뜨거워지는 한 그릇
모츠나베(もつ鍋)는 소의 내장(ホルモン)과 채소를 매운 다시마 국물에 끓여낸 전골이다. 얼큰하고 고소한 육수에 곱창의 쫄깃한 식감이 더해지며, 매운 국물은 추운 날씨나 간단한 야식으로 제격이다. 국물이 진할수록 밥과 면사리(シメ)와의 조합이 잘 맞아 ‘밥도둑’이라는 별명이 어울린다.

특징있는 재료와 국물의 조화
대표 재료는 내장, 배추(キャベツ), 부추(ニラ), 두부(豆腐), 버섯 등이며, 천연 매운 양념과 다시(だし) 베이스가 풍부한 감칠맛을 준다. 내장의 깊은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채소와 국물에 녹아들어 끝까지 국물을 떠먹게 된다. 시메로 우동(うどん)이나 라면(ラーメン)을 넣어 먹으면 국물 맛이 배가된다.

맛집 정보·가격 정리
맛집 | 야마야 모츠나베 | 1인분 1,500~2,000엔 | 텐진(天神) 중심, 인기 체인점 |
소형 이자카야 | 호르몬 센센 | 1인분 1,200~1,800엔 | 나카스(中洲) 지역, 곱창 메뉴 다양 |
로컬점 | 이자카야 스미야 | 1인분 1,300~1,700엔 | 캐주얼 분위기, 현지인 이용 많음 |
테이크아웃 | 모츠나베 키트 판매 | 2,000~2,500엔 | 숙소에서 손쉽게 조리 가능 |
숙소 인근 | 텐진 게스트하우스 | 숙박 + 모츠나베 세트 포함 | 가성비 높은 조식 옵션 |
제대로 즐기는 팁
모츠나베는 처음에는 국물과 재료를 고루 끓이고, 중반에는 부추와 두부가 맛을 더해준다. 마지막 시메로 우동이나 라면을 넣고 2~3분 정도 더 끓이면, 국물이 면에 잘 배어들어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이 배가된다. 매운 맛이 부담되면 그냥 우동이나 밥으로 마무리해도 좋다.

따뜻하고 푸짐한 야식 문화
모츠나베는 한국의 뜨끈한 전골처럼 서민적인 정취가 묻어난다. 이자카야에서 술 한 잔과 함께 나누기 좋고, 식사 후 속을 든든히 채우며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도 좋다. 내장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매운 국물 조합은 여행 중에도 가볍게 허전함을 달래기에 알맞다.
후쿠오카 모츠나베는 매운 맛, 곱창의 식감, 든든한 찬 조합이 여행의 피로를 녹이고, 친구들과 나누며 여행 분위기를 이어준다. 한 입 먹는 순간부터, 속 깊이 따뜻함이 전해지며 “이 맛”이 떠오르게 하는 진짜 여행 안주의 대표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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