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 오면 닫고, 가족들 있어도 닫고, 심지어 혼자 살아도 ‘습관처럼’ 닫게 되는 화장실 문.
그런데 이 행동이, 당신의 욕실을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닫힌 욕실 = 습기 감옥

화장실은 구조적으로 습한 공간입니다. 샤워나 세면 후, 뜨거운 수증기와 수분이 남은 채 문을 닫으면 공기 순환이 막혀 습도는 올라가고 곰팡이는 급속히 번식합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화장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곰팡이균 수치가 최대 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타일 틈, 실리콘 마감 부위, 벽면 코너 등에 검은곰팡이가 빠르게 증식합니다.
여름철은 더 위험합니다

장마철이나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평소보다 공기 중 습기가 훨씬 높아,문을 닫아놓는 것만으로도 욕실 내 습도 90% 이상 유지됩니다.
이때 번식하는 곰팡이와 세균은 단순 보기 싫은 문제를 넘어서 다음과 같은 건강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곰팡이 포자 흡입 →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악화 욕실 세균 접촉 → 피부염, 발진, 무좀 등 화장실 냄새 배출 부족 → 주방·거실로 악취 확산
곰팡이 막는 화장실 관리법 3가지
샤워 후 즉시 문 열고, 환기팬 가동 20분 이상 고무패킹·실리콘 부위는 주 1회 락스 희석액 or 구연산으로 청소 바닥 물기는 수건이나 물기 제거기 사용해 최대한 말릴 것
욕실 창문이 없다면?
→ 욕실 전용 제습제 + 문 살짝 열어놓기 조합으로도 충분히 습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보기 좋은 욕실’보다 더 중요한 건 곰팡이 없는 건강한 욕실입니다.
오늘부터 화장실 문, 조금은 열어두세요. 습기와 싸우는 첫걸음은 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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