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는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재료지만, 잘못 보관하면 금세 물러지고 곰팡이가 피어버립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일주일도 못 가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간단한 원칙만 지키면 양파를 한 달 이상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실제 농가와 요식업 현장에서 쓰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1단계: 물기와 흙 제거는 최소한으로

양파를 씻어서 보관하면 표면에 남은 수분이 부패를 촉진합니다. 흙이 묻어 있더라도 솔로 가볍게 털어내는 정도로만 관리하고, 사용 직전에 씻는 것이 좋습니다. 겉껍질이 잘 마른 상태가 가장 오래갑니다.
2단계: 통풍과 빛 차단이 핵심

양파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오래 보관됩니다. 종이봉투나 망에 넣어 걸어두면 바닥과의 접촉을 줄여 곰팡이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햇빛을 받으면 싹이 트고 표면이 물러지므로 반드시 그늘진 곳에 두어야 합니다.
3단계: 감자와는 절대 함께 두지 않기

양파와 감자를 같이 두면 서로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와 수분 때문에 부패 속도가 빨라집니다. 감자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 양파는 통풍이 좋은 다른 장소에 각각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4단계: 장기 보관 시 냉동 활용

이미 썬 양파나 오래 보관해야 하는 경우는 냉동이 안전합니다. 채썬 양파를 지퍼백에 넣어 납작하게 눌러 냉동하면 요리에 바로 넣어 사용할 수 있고, 맛과 향 손실도 적습니다. 볶음, 국물 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해 편리합니다.
양파 보관의 핵심은 ‘건조·통풍·빛 차단’입니다. 물기만 제거해도 썩는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으며, 감자와 분리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한 달 이상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양파를 버리는 일 없이 끝까지 맛있게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