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추리는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무쳐 먹는 식재료예요.
부드럽고 향이 강하지 않아 데친 뒤 된장이나 고추장 양념에 무치면 밥반찬으로 잘 어울리는데요.
그런데 원추리를 일반 채소처럼 생각해 생으로 무치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는 건 피해야 해요.
원추리에는 콜히친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식품안전나라는 원추리뿐 아니라 두릅·다래순·고사리 등 일부 봄나물도 고유의 독성분을 가지고 있어 반드시 데쳐 먹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원추리는 어린순을 먹는 게 중요해요.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원추리의 콜히친 성분은 식물이 자랄수록 많아질 수 있어, 어린순만 채취해 충분히 데친 뒤 섭취해야 해요.
콜히친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치면 줄일 수 있어요.
다만 ‘정확히 5분이면 모든 원추리가 안전해진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양과 크기에 따라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데치는 게 중요해요.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콜히친은 세포가 분열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에요.
의약품으로도 사용되는 물질이지만 용량이 지나치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식품에서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건 피하는 게 좋아요.
원추리를 제대로 조리하지 않고 먹었을 경우 복통이나 설사, 구토 같은 위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봄나물이라고 해서 모두 생채처럼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달래나 참나물처럼 생으로 활용하는 식재료와 달리 원추리는 ‘반드시 가열해서 먹는 나물’로 구분해 기억하는 편이 좋아요.
또 직접 산이나 들에서 채취했다면 원추리와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잘못 따는 위험도 있어요.

어린순만 먹는 게 좋아요
원추리는 크고 많이 자란 잎보다 어린순을 식재료로 사용해요.
단순히 질감이 질겨져서만은 아닌데요. 앞서 말했듯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 함량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시장이나 마트에서 판매되는 식용 원추리를 구입하면 이런 위험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만, 직접 채취하는 경우에는 더 주의해야 해요.
특히 산나물 채취 경험이 없다면 비슷하게 생긴 식물을 눈대중으로 구분해 먹는 건 피하는 편이 안전해요.
원추리는 어린순인지 확인하고, 흐르는 물로 이물질을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주세요.
데친 뒤에는 찬물에 한 번 헹궈 나물로 무치면 돼요.

물에 데치면 독성분이 줄어요
원추리의 콜히친은 수용성이라 물에 녹아 나오는 특성이 있어요.
그래서 생으로 먹는 것보다 끓는 물에 데치는 과정이 중요해요. 식품안전나라 역시 충분히 데치는 것만으로 콜히친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뜨거운 물을 잠깐 끼얹는 수준으로 끝내지 않는 거예요.
물이 충분히 끓는 상태에서 원추리를 넣고 잎과 줄기까지 고르게 열이 닿도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조리하는 편이 좋아요.
원추리뿐 아니라 고사리·두릅·다래순처럼 식품안전당국이 데쳐 먹도록 안내하는 나물도 같은 이유로 생식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데쳤다고 해서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을 필요는 없어요.

원추리는 이렇게 드세요
원추리는 제대로 조리하면 봄철 별미로 즐길 수 있어요. 핵심은 ‘씻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반드시 가열하는 거예요.
• 어린 원추리순만 식용으로 사용하기
• 조리 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기
• 생으로 무치지 말고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치기
•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나물이나 볶음으로 조리하기
• 복통·구토·설사 등이 생기면 섭취를 중단하고 진료받기
다만 식물 자체에 독성 성분이 있을 수 있어 생으로 먹기보다 충분한 가열 과정이 꼭 필요한 나물이에요. 봄철 산나물을 먹을 때는 ‘싱싱하니까 생으로 먹어도 된다’는 생각보다 식재료마다 필요한 조리법부터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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