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뒤에도,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흘러갑니다.
출근을 하고, 밥을 먹고, 누군가와 웃기도 하면서
나만 그날에 멈춰 선 것 같은 날들이 있습니다.
사별의 슬픔은 억지로 괜찮아진다고 끝나지 않아요.
잊으려 애쓰지 않아도,
하루를 통째로 견디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아침 하나, 따뜻한 밥 한 끼 하나.
그것만 넘겨도 충분히 잘한 거예요.
견딘다는 것은 슬픔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이 아닙니다.
슬픔을 안은 채로,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일입니다.
그 사람이 가장 바랐던 것도,
당신이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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