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수록 집 밖에 나가는 게 점점 귀찮아지시죠? 딱히 갈 데도 없고, 나가 봐야 돈만 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년 건강을 연구한 자료들을 보면, 자주 드나드는 장소가 있는 사람일수록 몸과 마음이 오래 건강했습니다. 3위부터 1위까지 말씀드립니다.

3위. 동네 도서관
도서관은 돈 한 푼 안 들이고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신문도 보고, 책도 읽고, 요즘은 어르신 대상 강좌도 많습니다.책을 읽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활동은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일주일에 한 번, 요일을 정해 가 보세요. 가는 요일이 정해지면 저절로 습관이 됩니다.

2위. 집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
매일 같은 시간에 걷는 길이 있는 사람은 확실히 덜 늙습니다. 걷기는 다리 근육뿐 아니라 혈압과 기분까지 지켜 줍니다.다비드 르 브르통은 걷기예찬에서 걷는 동안 사람은 비로소 자기 자신과 다시 만난다고 했습니다.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따라 풀립니다.오늘부터 하루 30분, 같은 길을 걸어 보세요. 한 달이면 얼굴 아는 사람이 생깁니다.

1위. 사람을 만나는 동네 모임 장소
1위는 경로당, 복지관, 동네 교실처럼 사람이 모이는 곳입니다. 노년에 가장 무서운 건 병보다 고립이기 때문입니다.사회적 교류가 적은 노인일수록 우울증과 인지 저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가 여럿 있습니다. 반대로 매주 가는 모임 하나만 있어도 그 위험이 뚝 떨어집니다.처음 가는 게 어색하다면 수업 하나를 등록해 보세요. 배우러 가는 자리는 부담이 덜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곳을 다 다니려고 하지 마세요. 오늘은 딱 하나, 집 근처 걷는 길을 하나 정해 보시면 됩니다.나갈 곳이 있는 노년은 집 안에 갇힌 노년보다 10년은 젊게 삽니다.
오늘 나선 30분의 산책이, 10년 뒤에도 내 발로 걸어 다니는 힘이 됩니다.
출처 : ‘걷기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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