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몸에 나쁜 습관부터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술을 줄이고 잠을 잘 자며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심리학에서 노년의 삶을 이야기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의 감정과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다.
특히 평생 가족을 먼저 챙겨온 여성이라면 이제는 자신을 소모시키는 마음의 습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3위. 부탁받으면 무조건 들어주는 습관
자식이 손주를 봐달라고 하면 힘들어도 거절하지 못하고 친구가 부탁하면 내 일정부터 취소한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필요를 뒤로 미루면 어느 순간 서운함과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건강한 관계에는 적절한 경계도 필요하다. 싫을 때 싫다고 말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2위. 지난 선택을 계속 후회하는 습관
“그때 일을 그만두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필요하지만 바꿀 수 없는 일을 계속 되새기면 현재의 만족까지 놓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지나온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후회할 일도 많아진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완벽한 선택을 했느냐보다 남아 있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다.

1위.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는 습관
가장 먼저 끊어야 할 것은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으려는 마음일 수 있다. 자식에게 서운해도 참고 친구의 무례한 부탁도 받아주며 남편에게 화가 나도 집안 분위기를 깨기 싫어 혼자 삼킨다. 하지만 계속 참는다고 관계가 반드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 자체가 싫어지거나 관계를 한꺼번에 끊어버릴 수도 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노년에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만큼 자기 자신에게 나쁜 사람이 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를 무조건 많이 유지할 필요는 없다. 거절해야 할 부탁은 거절하고 지나간 일은 조금씩 놓으며 내 감정도 다른 사람의 감정만큼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평생 남들에게 미움받지 않으려고 살았다면 이제는 누가 나를 싫어할까 걱정하기보다, 내가 나 자신을 잃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때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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