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전역에 대낮 공습을 퍼부었다. 정부·학술 기관과 민간 시설이 파괴되고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27일 밤부터 28일(현지시간) 낮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 키이우에서만 4명이 숨졌고, 외교시설과 정부 청사가 밀집해 상대적으로 공습 빈도가 낮았던 수도 중심부의 국립과학아카데미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날에는 키이우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관저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수도 중심부까지 들어왔다”
이번 공습의 특징은 표적의 위치다. 국립과학아카데미는 외교시설과 정부 청사가 모여 있어 공습이 드물었던 구역에 있다. 최근 집중 표적이 된 주유소를 비롯해 드니프로 비즈니스 센터, 하르키우 주거지 등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잇따랐다. 의료센터 건물도 드론 공격을 받아 소방 당국이 수습 작업을 벌였다.

“중국산 제트엔진 단 드론”
러시아는 최근 중국산 소형 제트엔진을 장착해 시속 400~600㎞로 비행하는 제트 추진 드론을 동원하며 공세 수위를 극대화하고 있다. 월간 제트 드론 투입량은 6월 350대에서 8월 2800대로 급증했다. 기존 프로펠러 방식 샤헤드보다 훨씬 빨라 요격 창이 좁아지는 것이 문제다.

“격추율 90%에서 60%로”
고속 비행 탓에 우크라이나군의 격추율은 기존 90%에서 6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겨울철 난방·전력 시설 공격으로 인한 혹한기 혼란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수도 이탈을 권고하는 한편, 러시아 내부 방산 공장과 석유 시설을 맞타격하며 대응에 나섰다.

격추율 하락은 방공 자산의 부족이 아니라 표적의 속도가 바뀐 결과다. 겨울을 앞두고 전력망 공격이 재개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빠르게 고속 표적 대응 수단을 확보하느냐가 민간 피해 규모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 출처=로이터 연합뉴스·중앙일보,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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