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토(ほうとう)는 야마나시(山梨)의 전통 향토 요리로, 일반 우동보다 두껍고 평평한 면발(麺)이 특징이다. 된장(味噌)과 다시(出汁)를 베이스로 끓이는 국물에는 호박(かぼちゃ), 무, 버섯 같은 제철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어 한 그릇만으로도 든든하다. 끓이며 면과 채소가 국물에 스며들며 깊고 진한 감칠맛이 더해지는 것이 매력이며,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겨울철 대표 음식이다.

담백한 국물 속 건강한 재료의 조화
호토 국물은 진한 된장 베이스이지만, MSG 같은 자극적인 조미료 없이 제철 채소의 단맛과 다시의 고소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두꺼운 면발은 국물과 잘 어울려 한 입마다 부드러움과 쫀득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야채와 함께 끓여낸 국물은 한층 풍부한 깊이감을 주며, 속을 채우면서도 편안한 식사감을 남긴다.

현지 맛집·숙소 정보 정리
대표집 | 호토야 곤베이(ほうとう小作) | 1,000~1,500엔 / 인분 | 가후(河口湖) 등 관광지 다수 지점, 채소 가득 |
분점 | 미나미호토 가게 | 900~1,300엔 | 주택가 작은 가정식 스타일, 현지 인기 |
캐주얼 | 푸딩 카페 및 호토 세트 | 1,200~1,800엔 | 디저트 포함 조식·세트 메뉴 |
테이크아웃 | 미니 호토 포장마차 | 500~800엔 | 국물 컵 포장형, 이동 중 간편하게 |
숙소 | 호토촌 료칸 | 10,000~15,000엔/박 | 전통 온천+호토 포함 조식 제공 |
현지 스타일로 즐기는 팁
호토는 끓인 즉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두꺼운 면발은 국물을 머금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진다. 마지막엔 밥(ご飯)을 말아 죽처럼 만들어 먹는 전통도 있으니, 배가 부르지 않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간 맞춤을 위해 가게마다 제공하는 생강(生姜)이나 고춧가루(七味)를 약간 곁들이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의 변주가 가능하다.

진하고 포근한 국물에 담긴 감성
야마나시 호토는 단순한 면 요리가 아니라, 지역의 농산물과 계절, 음식을 대하는 정성이 담긴 여행의 기억이다. 두꺼운 면발과 진한 된장 국물이 한가득 들어 있는 한 그릇은,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감싸준다. 언젠가 추운 계절에 다시 찾고 싶어질 만큼, 진득한 온기와 포근함이 담긴 호토 한 그릇이 여행의 여운을 오래도록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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